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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그림자의 환영 3 : 조각난 하늘 ㅣ 전사들 6부 그림자의 환영 3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책 소개
“그림자 속에서 찾아낸 것을 받아들여라”
『전사들』 시리즈는 인간이 아닌 야생 고양이들의 시선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판타지예요.
천둥족, 바람족, 강족, 그림자족 네 종족 고양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협력하며,
때로는 인간(두발쟁이)과 자연의 위협에도 맞섭니다.
이번 『조각난 하늘』에서는 떠돌이 무리의 잔인한 지도자 다크테일이 그림자족을 무너뜨리고 다른 종족들까지 차례로 정복하려는 위협 속에서,
별족의 예언을 완성하기 위한 고양이들의 사투가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혈육 무리에 들어간 바이올렛포는 다크테일의 잔혹함에 반기를 들고,
트위그포는 사라진 하늘족을 찾기 위한 고독한 여정에 나서죠.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혈육의 맹세”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장면은 바이올렛포가 자신의 소속과 신념 사이에서 고민하며 결단을 내리는 장면이었어요.
한때 혈육의 일원이었던 그는 다크테일의 폭력적인 지배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위험을 무릅쓰고 반란을 결심합니다.
“옳다고 믿는 걸 말하는 게 용기야”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

🐾 아이와 함께 즐긴 감상 포인트
“고양이들의 정치 세계”
가장 흥미로워했던 부분은 네 종족 고양이들의 정치적 관계와 전략 싸움이에요.
늘 경쟁하지만 필요할 때는 협력하고, 동맹을 맺기도 하며, 지도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모습이 마치 사람들의 세상과 닮아 있어요.
“고양이들이 진짜 회의도 해?”
책을 읽으며 이런 질문들을 주고받으며 사회 구조와 정치 개념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된 대화가 가능했던 것 같아요.

🌟 바라는 점
고양이들의 세계관과 세대가 이어지는 스토리를 정리한 별도의 연대표나 가계도가 부록으로 제공되면 독서 경험이 더 풍성해질 것 같아요 :)

✨ 총평
성장과 정의, 용기의 본질을 그린 대서사시
먹잇감과 영역을 두고 벌어지는 생존 경쟁, 외부 세력과의 충돌, 지도자의 리더십, 그리고 신념과 현실 사이의 갈등까지...
아이와 함께 삶과 사회, 정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철학적 판타지랍니다 :)
읽는 내내 우리 인간 사회의 축소판을 보는 듯했고,
무엇보다 “정의란 무엇인가”, “진짜 용기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이 오래 남았어요.
특히 아들에게 “옳다고 믿는 걸 말할 용기가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거야”라는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었던 책이라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 고양이를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
판타지와 전략 이야기를 좋아하는 초등 고학년 이상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아이의 상상력과 사고력을 동시에 키워주는 최고의 동반자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