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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두루마리 16 - 황산벌에서 화랑 관창과 계백 장군을 만나다 ㅣ 초등학생을 위한 타임슬립 역사 동화
강무홍 지음, 김종범 그림, 송호정 감수 / 햇살과나무꾼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책소개
타임슬립으로 만나는 황산벌, 전쟁과 평화까지 생각하게 하는 역사 첫걸음 !
마법의 두루마리를 펼친 준호, 민호, 수진이 삼국 통일 전쟁의 현장 황산벌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예요^^
아이들은 백제 진영에 떨어진 채 신라 화랑으로 오해받아 계백 장군 앞에 서고,
그곳에서 관창을 직접 만나게 됩니다 !
관창을 살려 보낸 계백, 다시 말머리를 돌려 적진으로 뛰어드는 관창의 결기,
그리고 전쟁터의 참혹함이 모험 동화의 속도감 속에서 생생하게 펼쳐져요 :)
본문 중간중간에 들어간 역사 정보 캡션과, 뒤쪽 부록 〈준호의 역사 노트〉(삼국 통일 과정, 김춘추, 김유신, 문무왕, 멸망 후 백제, 고구려 유민의 저항 등) 덕분에
이야기와 지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아이와 함께 가장 오래 이야기한 장면은 계백 장군이 관창을 돌려보내는 대목이었어요.
“나를 죽여라! 욕되게 살아 돌아갈 수 없다!”
살려 보내겠다는 말에 오히려 죽여 달라 외치는 관창,
그리고 적장 앞에서도 예와 기개를 잃지 않는 화랑의 모습은 승패와 무관하게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이어지는 전투의 비극성(시체로 가득한 들판, 까마귀 울음)은 ‘영웅 서사’에만 머물지 않고
전쟁이 남기는 상처와 평화의 의미까지 확장시켜요.
아이는 “왜 다시 갔을까?”를 묻고, 저는 “당시의 명예관, 책임감, 공동체 가치”를 함께 이야기했답니다:)

👩👦 아이와 즐긴 감상 포인트 4가지
✔️ 타임슬립 장치
백제 진영에 신라 옷을 입고 떨어지는 반전!
✔️ 만화 컷 & 씬 전환
서술+만화 컷이 번갈아 나와 초등 저학년도 지루할 틈이 없어요.
✔️ 부록 ‘준호의 역사 노트’ 활용
지도, 유물 사진, 핵심 요약이 깔끔하고,
읽고 난 뒤 “황산벌은 어디였지?” “왜 통일이 필요했지?” 같은 질문을 스스로 찾아보게 한답니다^^
✔️ 대화 거리 풍성
“황산벌에 계백, 맞서 싸운 관창! 100명의 위인 노래에서 들어봤어!”라고 말하는 아이였어요^^

📝 총평
“모험으로 시작해 평화로 끝나는 탄탄한 역사 입문서.”
타임슬립의 재미, 고증 기반의 정보, 생각거리를 남기는 결말까지
초등 한국사 첫 책으로 추천합니다.
역사에 입문하는 아이는 호기심을, 역사에 익숙한 아이는 깊이를 얻을 수 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