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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치는 동시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88
김개미 지음, 한호진 그림 / 책과콩나무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책 소개
김개미 시인의 새로운 동시집 『꼬리 치는 동시』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아이들을 상상력의 세계로 유혹하는 특별한 동시집이에요^^
김개미 시인은 재치 있고 발랄한 문체로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동시인 중 한 분이랍니다 :)
이번 책에서는 동물들의 꼬리와 움직임, 일상의 작은 풍경을 통해 유머와 상상력을 가득 담아냈습니다 !
짧고 리듬감 있는 문장, 반복적인 표현, 의성어와 의태어가 어우러져 읽는 내내 웃음이 터져 나오고,
일상의 사소한 순간조차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저와 아이가 가장 크게 웃었던 부분은 「개미」라는 동시였어요.
눈이 붙어 있는지
코가 붙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입은 확실히 붙어 있구나
짧은 문장이지만, 아이는 깔깔깔 웃으며 “동시가 왜 이렇게 웃겨?”라고 얘기했답니다^^
동물과 곤충을 세밀하게 관찰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시인의 시선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
「나를 차지한 거죠」에서는 고양이와 나 사이의 교감을 통해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웃음만이 아니라, 아이의 감정을 어루만져 주는 따스함까지 담겨 있더라구요 ~

👩👦 아이와 즐긴 감상 포인트
- 소리 내어 읽기 : 반복과 리듬이 살아 있어 아이가 큰 소리로 읽으며 즐거워했어요.
- 관찰 놀이 : 시 속 개미, 고양이, 도마뱀을 실제로 떠올리며 그림처럼 상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대화 나누기 : “꼬리가 길면 뭐가 좋을까?” 같은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상상력을 이어갔어요.

🙏 바라는 점
동시마다 삽화가 곁들여져 있는데, 조금 더 큼직하고 화려한 그림이었다면 어땠을까 싶었어요.
아이들은 그림에 시선을 많이 빼앗기기 때문에, 삽화의 힘이 동시의 매력을 더 배가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 총평
『꼬리 치는 동시』는 웃음과 상상력, 따뜻함이 함께 담긴 동시집이었어요.
아이가 “동시가 왜 이렇게 웃겨?”라고 물을 만큼, 어린이 눈높이에 딱 맞는 시선과 리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교실에서 함께 읽거나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소리 내어 읽으며 공감과 대화를 나누기에 최적의 책이에요 !
웃음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세상을 유머와 호기심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교육적, 정서적 가치도 충분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을 동시집을 찾는다면, 『꼬리 치는 동시』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