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동화집 - 원작으로 다시 읽는 안데르센 동화 10편 지성주니어 클래식 1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에드먼드 뒤락 외 그림, 윤후남 옮김 / 지성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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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책 소개

《안데르센 동화집》은 성냥팔이 소녀, 인어공주, 미운 오리 새끼, 벌거벗은 임금님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부터 비교적 덜 알려진 작품까지 총 10편의 원작을 담은 고전 동화집이에요 :)

단순한 그림책 버전이 아닌 원문 번역에 충실한 글과 세계 3대 일러스트레이터의 삽화가 더해져서, 아이가 단순히 스토리를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전 읽기 자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인 것 같아요.

이런 원작 고전은 아이의 어휘력과 문해력을 키우는 데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저와 아이가 가장 충격을 받은 장면은 바로 「빨간 신」 이야기였습니다.

신비롭고 예쁜 신발을 욕심낸 대가로 주인공 카렌이 끝내 발목을 잃게 되는 장면은 아이는 물론 어른인 저에게도 강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고 나서 “왜 이렇게 무섭고 잔인해?”라고 묻길래, 

저는 욕심과 선택의 결과를 생각하게 하는 교훈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고전 동화가 단순히 ‘해피엔딩’이 아닌, 때로는 무겁고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이 다시금 크게 와닿았습니다.




🎯 아이와 즐긴 감상 포인트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가장 많이 나눈 대화는 “요즘 우리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까?” 였습니다.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를 읽으며 “따뜻한 집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을 이야기했고,

인어공주 장면에서는 “사랑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는 게 맞을까?”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저 역시 오래전 읽었던 이야기들이 어른이 된 후 읽으니 훨씬 더 풍부하게 다가왔습니다.




📝 바라는 점

원작 번역이라 문장이 다소 길고 어휘가 어려워 저학년 아이가 혼자 읽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함께 읽으며 설명해 주는 방식이 더 좋겠다고 느꼈어요.




💡 총평

《안데르센 동화집》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고전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나누었던 대화처럼 “빨간 신이 무섭고 잔인하다”라는 반응이야말로 고전이 주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의 무게, 인간의 욕망과 결과, 그리고 삶의 교훈을 담아내기에 아이가 단순히 재미를 느끼는 것을 넘어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답니다.

고전 읽기가 처음인 아이이거나, 아이의 문해력, 어휘력을 키우고 싶은 부모님께 강력히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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