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병원에 간 날 - 어린이를 위한 암 이야기
다니엘라 로하스.이사벨 바예스 지음, 소피 알렉산드라 트레거 그림, 김정하 옮김 / 다봄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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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책 소개

《엄마가 병원에 간 날》은 유방암에 걸린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 ‘산티’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암’이라는 무겁고 두려운 주제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따뜻하게 풀어내며, 가족이 함께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지쳐가는 엄마의 모습, 불안하지만 애써 용기를 내는 가족의 일상, 그리고 아이의 솔직한 감정이 그림과 글로 잘 표현되어 있어 암 환자 가족뿐 아니라 모든 가정이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책이에요.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가장 마음에 남았던 장면은 머리카락이 빠진 엄마의 모습을 처음 보고 어색해하던 아이가 곧 적응하고, 

오히려 엄마의 반질반질한 머리를 쓰다듬으며 재미있다고 말하는 순간이었어요.

“아이의 눈에는 두려운 상황도 이렇게 순수하고 따뜻하게 보일 수 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 아이와 즐긴 감상 포인트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제가 “조금 슬프다…”라고 말하자, 

아이는 “근데 엄마가 다 나아서 다행이야!”라고 대답했어요.

이 대화 속에서 아이가 병 자체보다는 회복과 가족의 안도감을 더 크게 받아들였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삽화가 나오는데, 

그 부분을 보면서 우리 가족도 힘든 일 있을 때 이렇게 타는 것 같다라는 말을 주고받았어요. 

힘들어도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아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 같아 참 고마웠습니다.




📝 바라는 점

암 치료 이후 가족의 회복 과정이 조금 더 길게 담겼다면 독자에게 더 큰 위로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 총평

《엄마가 병원에 간 날》은 단순히 암 환자 가족에게만 필요한 책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린이가 두려움이나 불안을 만났을 때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고,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는지 알려주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아플 때는 솔직하게 말하자”, “가족이 함께 있으면 힘든 일도 이길 수 있어” 등등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암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보다 쉽게 설명해주고, 

가족의 사랑과 유대의 힘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모든 부모와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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