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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구멍에 빠졌어요 ㅣ 올리 그림책 60
케스 그레이 지음, 크리스 제번스 그림, 이현아 옮김 / 올리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책 소개
영국 대표 그림책 작가 케스 그레이의 《깊은 구멍에 빠졌어요》는 전작 《낮은 구름에 갇혔어요》의 후속편으로, 키 큰 기린 더크니와 키 작은 기린 자그니의 두 번째 모험을 담고 있어요.
깊은 구멍에 빠져버린 더크니!
키가 큰 기린이었지만 구멍 속에서는 오히려 자그니보다 더 작아 보입니다.
자그니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혼자 힘껏 잡아당겨 보고, 코끼리와 고릴라까지 데려와 함께 도와보지만 더크니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이야기는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서로 다른 두 친구의 단단한 믿음과 끈기를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협동과 신뢰의 가치를 전해줍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저와 아이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자그니가 풍선을 가지고 돌아오는 장면이었습니다.
혼자 애쓰다가도 안 되고, 여럿이 힘을 합쳐도 소용없을 때,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 자그니의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풍선을 들고 돌아온 자그니를 믿고 기다리는 더크니의 표정에서는 친구에 대한 신뢰가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그 장면은 저희에게 어려움 속에서 서로를 믿는 우정의 힘을 보여주는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 아이와 즐긴 감상 포인트
아이와 책을 읽으며 나눈 대화
아이: “구멍에 빠졌을 때 나는 끈을 이용해서 조금씩 꺼내줄 거야!!”
저: “오~ 자그니처럼 네 방법도 멋지다! 혹시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
이렇게 함께 다른 해결 방법을 떠올리며 상상력을 확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책 속 플랩 페이지를 직접 펼치며 책이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놀이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 바라는 점
더크니와 자그니의 모험이 단 두 권으로 끝나는 게 아쉬워서, 앞으로 시리즈가 더 많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총평
《깊은 구멍에 빠졌어요》는 웃음과 따뜻함, 그리고 배움을 함께 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다 보면 친구를 돕는 끈기와 지혜, 믿음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 아이와 “만약 너라면 어떤 방법으로 친구를 꺼내 줄 거야?” 같은 질문을 던져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책을 단순히 읽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문제 해결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멋진 시간이 될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