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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구름에 갇혔어요 ㅣ 올리 그림책 59
케스 그레이 지음, 크리스 제번스 그림, 이현아 옮김 / 올리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책 소개
영국 대표 그림책 작가 케스 그레이의 신작 《낮은 구름에 갇혔어요》는 키가 큰 기린 더크니와 키가 작은 기린 자그니가 주인공인 유쾌하고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산책을 나선 더크니는 유난히 낮게 깔린 구름에 갇혀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곁에는 작은 기린 자그니가 있지요. 자그니는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 더크니를 안내하고, 둘은 위험한 길을 무사히 지나갑니다.
책은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서로 다르기에 더 좋은 친구”라는 메시지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담아냈습니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아이와 가장 인상 깊게 본 장면은, 더크니가 앞이 안 보이는데도 자그니의 안내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가는 순간이었습니다.
자그니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따르는 더크니의 모습은 신뢰와 우정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가시덤불과 사자, 외줄 다리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더크니는 자그니 덕분에 즐겁게 길을 이어갑니다.
그 장면에서 "진짜 친구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다름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존재"임을 아이와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아이와 즐긴 감상 포인트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이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이: “구름이 짙어지다가 비가 내리겠다!!”
저: “맞아, 더크니는 앞이 안 보이지만 자그니가 도와주니까 든든하지?”
이 순간,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상황극처럼 상상력을 확장하는 놀이가 되었고, 아이도 몰입해서 즐겼습니다.
또, 책의 플랩을 직접 펼쳐 보면서 책 속 모험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 바라는 점
더크니와 자그니의 이야기가 첫 번째 모험으로 끝나서 아쉬웠는데, 앞으로 시리즈로 이어져서 다양한 모험 이야기를 더 만나고 싶습니다.

📝 총평
《낮은 구름에 갇혔어요》는 웃음과 따뜻함을 동시에 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친구 관계 속에서 협력과 배려의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단순히 재미있는 그림책을 넘어, 아이와 대화하며 사고를 확장시켜 주는 책을 찾으신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