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민승남 옮김 / 엘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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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북클럽의 세 번째 책,

시그리드 누네즈 작가의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소설은 두 여성의 삶과 우정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



주인공 '나'의 과거 회상을 통해

미국의 6,70년대 여성인권, 인종차별, 빈부격차 등

그 시대에 만연했던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말한다.



작품은 소설이기 이전에

사람에 대한 통찰을 가진 인문서이자

미국의 과거를 담은 역사서이기도 하다.




*

'나'와 '앤'은 서로의 반대쪽 끝에 있던 사람들이었다.

가난에서 벗어난 평범한 삶을 꿈꾸던 '나'와

상류층 출신으로 특권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며

급진적이고 이상주의적인 길을 걸었던 앤.



다른 계급에 대한 앤의 궁금증으로 시작된 둘의 우정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점점 엇갈리게 된다.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달랐기에

서로를 완벽히 끌어안을 수는 없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바라보았던 그들은

서로에게 작고 깊은 흔적들을 남겼다.



소설 『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는

미국의 혼란했던 시대상을 이야기하면서,

세상의 수많은 사랑 중 '우정'이라는 이름의

묵직하고도 아름다운 형태를 전하며

긴 여운을 우리에게 남겨둔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여자들은 대부분 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니까, 세상은 대부분 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니까, 세상은 대부분 여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 P49

"넌 잘 이겨낼 거야. 그냥 버텨. 몇 가지만 기억하면 돼. 첫째, 넌 여전히 과거의 너와 같은 사람이야. 그리고 둘째, 여자는 절대 그런 일을 극복할 수 없다느니 어쩌니 하는 개소리는 다 잊어. 강해져야 해. 더 나쁜 일을 당할 수도 있었어." - P140

앤이 비판적인 사람이 되어갈수록 나는 상처받기 쉬운 존재가 되어갔다. 마치 껍질이 몇 겹씩 벗겨져 나가는 듯했다. - P182

어린 앤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악에 대해 알게 됨과 동시에 자신이 누리는 온갖 멋진 혜택들과 좋은 것들이 자신보다 운이 좋지 못한 타인들에 대한 착취를 통해서만 얻어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이 그가 자라난 60년대라는 시대의 가르침이었다.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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