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여사는 킬러>는
중년 여성 킬러 '심은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옴니버스 소설이다.
*옴니버스 : 영화나 연극의 한 형식.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몇 개의 독립된 짧은 이야기를 늘어놓아 한 편의 작품으로 만든다.
소설 속 인물 모두가 주인공인
옴니버스 소설을 읽을 때면
나도 덩달아 주인공이 되는 기분이 든다.
옴니버스 소설을 좋아하는 큰 이유다.
"사장이 되고 싶었"(p. 39)던 스마일 흥신소 사장 박태상.
"심여사가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p. 170) 스마일 흥신소의 에이스였던 최준기.
심여사의 아들 김진섭, 딸 김진아.
심은옥이 첫사랑이었던, 해피 흥신소 사장 나한철.
결국, 사랑이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랑.
내가 느낀 <심여사는 킬러>는 사랑 이야기였다.
사랑을 위해 모든 걸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