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
썸머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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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긍정 #희망

키워드


예쁘고 밝은 긍정의 문장들.

한 줄 평





참 밝고, 예쁜 글이었다. '밝다', '예쁘다' 라는 수식어를 진심을 담아 썼던 게 언제였더라. 이렇게 예쁜 생각을 하시는 작가님이 어떤 분일지 무척 궁금해졌다. 문장과장면들 서포터즈 첫 도서니까 다음 책에서 또 작가님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라디오가 듣고 싶은 날>을 읽으면서 '텐텐클럽'을 보자마자 고등학교 때 생각이 났다. 작가님처럼 나도 라디오를 들으며 기나긴 야자시간을 보냈다. 딱 고3 때, 내가 좋아하는 이석훈님이 '텐텐클럽' DJ을 맡으셨다. 한시간 정도 듣고 집에 갔던 기억이 있는데, 텐텐클럽이 10시부터였는데, 그럼 나 11시까지 야자했나? 대단한 걸?

요즘들어 문득문득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나는,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삶에 포개질 수 있다는 건 꽤 근사한 일이었다".(p. 123) 라는 문장에 약간의 용기?를 얻었다. 지금까지 생각만 하고 글을 쓰지 안 았던 이유, 핑계가 내 이야기를 누군가 아는 것이 부끄럽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물론 나의 완벽주의와 한 세트인 귀차니즘이 가장 큰 이유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공감을 하듯, 누군가도 나의 이야기를 읽고 공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호기심이 조금씩 움튼다. 


📖 문장 수집

사랑은 물음표가 아닌 느낌표, 썸머


가끔은 넘어져도 괜찮다. 여전히 살아있으니 다시 일어나 먼지를 툭툭 털고 나아갈 수 있다. 그러니 당신도 조금해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길 위에 서 있는 스스로를 위로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

들어가며 / 작가님의 다정한 한 마디.

기댈 수 있는 서로가 있었기에 우리는 마음껏 기울 수 있지 않았을까.

p. 25 / 멋진 말이었다. 기댈 수 있기에 기울 수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어떤 이유에서건 우리는 한 쪽으로 기울어질 수 밖에 없다. 같이 기울어져 가기에, 그래서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주는 게 행복이 아닐까.

그때는 꿈에 굶주려 배고픈 줄도 몰랐다.

p. 40 / 나는 이런 적이 있었던가? 꿈을 꾸느라 허기조차 느끼지 못할 때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꿈조차 찾지 못해 꿈을 찾으려 방황했던 것 같다. 나는 언제쯤 배고픈 줄도 모를 만큼 꿈에 빠져볼 수 있을까.

사실 어쩌면 나는 개구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우물 안을 튀어나온 개구리.

p. 43 / 난 아직 우물 안 개구리이다. 나도 늦지 않게 우물 밖 구경을 해야할 텐데. 언젠간 하게 되겠지!

좋아하는 것보단 잘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상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소소하게 좋아하는 것들이 우리의 일상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준다고, 나는 믿는다.

p. 50 / 든든 적립 노트. 나도 전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노트에 적어본 적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적는 것이 왜 오글거렸는지 몰라도 그런 이유로 그만두었던 기억이 있다. 다시 한 번 해봐야지.

정말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는 궁금했던 것들이 더 이상 궁금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p.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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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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