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리볼브 1~2 - 전2권 케이스릴러
이종관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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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총알 #리볼버 #연쇄살인 #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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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결론 내지 마세요.

당신이 생각하는 그거 아니에요.


미스터리 추리 수사 스릴러. <리볼브>에는 '긴장'과 관련된 모든 수식어가 붙어야 한다. 그만큼 긴장되고 긴박하고 급박하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첫 장을 넘겨서 책을 읽다보면, 어느 덧 마지막장에 도착해 있다.

<리볼브>는 서울청 광역수사대 경찰 '강두만'이 리볼버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부터 시작된다. 두만은 "자신이 협박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 때문에 그의 아내 "희령까지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는 않았다".(p.14) 두만은 희령이 "10년전 범죄로 인해 부모를 모두 잃"(p.55)은 충격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들어 하고 있기에 더욱 걱정이 되었다. 두만은 과학수사대 팀장 선우현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고 그의 집에 희령과 같이 피해 있기로 한다. 그 뒤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과 반전이 펼쳐진다.

추리 소설을 오랜만에 읽었다. 책 <리볼브>를 읽었다기보다 영화 <리볼브>를 본 기분이랄까. 입체감 있는 등장인물들과 사건들이 그런 역할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큰 역할을 했다. 웬만한 추리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범인이나 반전을 눈치채게 된다. 그래서 중간에 김 빠지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리볼브>는 끝까지 나의 예상을 뒤엎고 또 뒤엎었다.

오랜만의 추리 소설이다보니 책을 읽기 시작할 때부터 나도 나만의 수사를 펼쳐나갔다. 등장인물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적어가며 나름의 분석과 추리를 해나갔다. 범인은 책에서 공개 되기 전에 잡았?지만(맞췄을 때, 엄청난 희열을 느꼈다!), 결말은 정말 예상치 못했다. 서평을 쓰고 있는 지금도 자꾸 생각나는 반전과 결말이다. 작가님 존경합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가볍고 잔잔한 내용의 책을 좋아한다. 조용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은 욕구가 반영이 되었달까? 오랜만에 추리 소설로 긴장감을 느꼈더니 왠지 모를 용기가 생겨나는 듯 하다. 생기도 느껴지고.

문득 생활이 지나치게 느슨하다는 생각이 들 때, 추리 소설 한 권으로 머리와 심장에 긴장 한 방울 똑 떨어뜨려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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