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살인사건 - 파일로 반스 미스터리 2
S.S. 반 다인 지음, 이정임 옮김 / 해문출판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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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선 보기 드문 반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제까지 읽었던 책에서 본 반스의 모습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  반스는 범인이 준비한 함정을 피할려고 무진 애를 쓴다.

발단은 반스에게 온 묘한 편지이다. 유력가 루엘린가문에서 사건이 일어날 거니, 그 집안 아들인 린 루엘린이 카지노에 가 있는 동안 반스도 카지노에 가서 그를 지켜보길 권하는 편지. 반스의 눈앞에서 린 루엘린은 음독해서 쓰러지고, 같은 시간 루엘린의 집에선 그의 부인 빅토리아도 독살된다.  같은 날 밤 린의 동생 아멜리아도 독으로 쓰러지고. 연속되는 독살 시도(린과 아멜리아는 죽지는 않는다)의 목격자가 되어야 하는 반스와 반 다인은 범인의 음모를 더듬어 가야 한다. 그리고, 이번 사건은 반스의 심리분석도 꽤나 난관에 부딪히면서 그 자신만만함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봐, 넌 잘난척이 생명이잖아~~)

이상적인 살인을 행하려고 한 범인의 야심은 상당히 괜찮았으나 그 인간성에 있어서는 구체성이 부족했다. 하긴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이 다 밍밍하다. 서로 미워하는 명문가라는 흔해빠진 소재지만 애거서 여사라면 그 미움이 손에 잡힐 듯 그려졌을 거다. 드래건, 카지노 두권을 읽고 났더니 왠지 작가는 후기작에선 사람을 묘사하기가 귀찮아 진 건가 싶은 생각이 슬며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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