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투명
장웨란 외 지음, 김태성 외 옮김 / 예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집과 관련된 이야기라 따뜻함이 있거나 혹은 그 반대의 공허함이 있거나... 아마 그런 이야기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중국을 대표하는 문학잡지 인민문학이 선정한 최고의 신세대 소설가 8인의 집과 관련된 이야기 <집과 투명>

중국 소설은 접해보지 못했기에 중국인이 생각하는 집과 관련된 이야기가 어떻게 다가올지가 매우 궁금했고 그것을 중국인 소설가들은 어떤 이야기로 풀어낼지도 궁금했었는데 국적이 다르다고해서 공통되게 느끼는 감정이 다르지는 않다는 것을 8인의 소설을 보면서 느끼게 됐다. 집에 대해 느끼는 사람마다의 감정이 별다르지 않고 집의 주인과 가사도우미라는 상반된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는 집에 대한 생각, 돈이 필요한 언니와 시간이 필요한 동생의 이야기 등을 보면서 이야기 속에서 느껴지는 공허함이 빠르게 변화되는 발전을 따라가기에 버거워하는 인간의 모습이 보여지는 것 같아서 허탈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많은 발전으로 인해 풍족한 삶을 누리며 남부러울 것 없이 사는 사람의 집에 대한 생각과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 집에 대한 열망이 교차하며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살아가며 인간이 오랫동안 고뇌하는 부분이기에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욕심을 놓지 못하게 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많은 생각이 들게 됐던 것 같다. 보통의 인간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집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과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상황에서 연결된 집과의 연관성이 미묘하게 다가왔던 작품 <집과 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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