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천재들의 100가지 아이디어 라임 틴틴 스쿨 14
루카 노벨리 글.그림, 이현경 옮김 / 라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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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 세상을 바꾼 천재들의 100가지 아이디어 / 루카 노벨리



제목만 보고서 늘 그렇듯 세기마다 빛을 발했던 천재들의 발명품들을 다룬 책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펼쳤을 때 눈에 띈 것은 인류 최초로 불이 발견되며 시작되는 이야기였다. 나와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던 천재들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부분이 아닌것도 의외였는데 동물들에게 지능이 있을까?란 이야기부터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동물들의 이야기는 훌륭하지만 왠지 나와는 별개의 인물로 여겨져 보이지 않는 벽을 느꼈던 천재들의 이야기의 도입 부분과는 사뭇 다르게 다가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불의 발견과 구석기 시대 언어의 발달, 글이 없던 시대 그림으로 그려진 동굴의 벽화, 돌로 시작된 도구의 역사를 시작으로 먼 옛날 인간이 발견했을 수 많은 것들은 호기롭게 시작된 발명품들의 집합이 아닌 인간의 변천사로 비춰져 현대사의 위대한 발명품을 만들었던 수 많은 천재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모든 인간의 아이디어가 발명품이 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 심적으로 더욱 친근감있게 다가와졌던 것 같다.

이후 농업과 의류, 금속, 문자의 발견 이후 컴퓨터의 조상인 주판이 등장하며 수와 연관된 수학자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쯤되면 낯익은 발명가들의 이름에 반가운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서 고대 사회를 빛낸 철학자들로 이어져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세상을 바꾼 천재들의 100가지 아이디어>는 근간을 이루었던 수학자나 과학자들의 이름만 거론되는게 아닌, 한 시대를 살아가며 등장한 모든 아이디어로 인해 획기적인 미래로 도약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고 있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천재란 먼 이야기가 아니란 교훈을 주는듯해 좋았던 것 같다. 더불어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천재란 단어에 담긴 함축적인 이미지를 깰 수 있었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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