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할로우의 전설 클래식 호러 3
세이비어 피로타 지음, 제이슨 주타 그림, 김선희 옮김, 워싱턴 어빙 / 조선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조선Books /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 / 워싱턴 어빙 원작, 세이비어 피로타 글, 제이슨 주타 그림, 김선희 옮김



엄청난 폭염으로 고생했던 올 여름, 날씨가 더울 땐 시원한 에어컨과 역시 범죄 추리물이나 호러가 제격일 것이다. 평소 아이가 귀신이나 유령이 나오는 책들을 흥미롭게 읽기 때문에 고전 호러인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도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았다.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을 결혼 전 영화로 보았던 나는 이게 고전 호러인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책이 생각보다 두께감도 얇고 잔인하거나 무서움도 덜해 아이들도 쉽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이었다.

완만한 언덕에 자리한 작고 조용한 마을 슬리피 할로우, 상점 몇 개, 교회 한 채, 공동묘지와 학교가 있는 작은 마을코네티컷에서 온 선생 이카보드 크레인이 있었다. 그는 시를 좋아하고 노래를 좋아해 아이들은 물론 마을 사람들에게도 시와 노래를 가르쳐주곤 하였다. 그리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마을 여인들에게 사랑을 받았는데 집에 초대받아 시와 노래를 가르쳐주고 맛있는 음식과 아낙네들이 들려주는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을 듣는것이 이카보드의 낙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슬리피 할로우에서 제일 가는 재력가의 딸인 카트리나를 보게 되고 반하게 된다. 하지만 카트리나는 마을 젊은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좋으며 슬리피 할로우에서 영웅 대접을 받는 우락부락한 브롬 또한 카트리나를 마음에 두고 있어 이카보드는 카트리나를 얻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인 노래와 시로 그녀에게 다가간다. 이윽고 추수의 계절을 맞아 카트리나 집에서 파티가 열리고 마을 사람들이 전부 모여 맛있는 음식과 흥겨운 춤을 춘 뒤 이카보드는 카트리나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카트리나의 반응은 기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하고 고민스러운 마음으로 집으로 향하던 이카보드는 목 없는 슬리피 할로우의 전설 목없는 기사를 만나게 되는데....

책을 보면서 전에 보았던 영화와 내용이 다른건가? 싶었는데 사실 영화도 본지 너무 오래되서 제대로 기억이 안나는지라 말탄 목 없는 기사 장면만 떠올라 오싹함을 느끼곤하였는데 내용이 길지 않고 무섭지는 않지만 이카보드가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증이 남아 뒷 이야기를 아이와 지어내기에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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