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어떻게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가 - 0에서 1을 창조하는 혁신적 사고법, 아트 씽킹의 비밀
마스무라 다케시 지음, 이현욱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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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에서 1을 창조하는 혁신적 사고법',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모든 창조의 원천'
이 말을 보자마자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아트와 관련이 없는 사람임에도 심장이 뛰는 이유는 일을 하다보면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 마냥 부러워질 때가 많았기 때문인데, 창조의 원천이라는 표현이 유독 공감이 간다. 또한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자질 중 하나는 '감성의 힘을 끌어내는 능력', 또 하나는 '수학적 사고법과 논리력' 말에도 적지않이 놀랐다. 예술적 감성과 소근육을 활용한 연습 그것이 그림을 그리는데 필요한 자질이라 생각해왔는데, 수학적 사고법과 논리력이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수긍이 된다.

'예술은 어떻게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이 책의 제목은 나에게 참으로 흥미로웠다. 언어능력, 문제해결능력의 중요성은 늘 강조해오고 있었지만, 결국 이런 지식, 인지능력들을 발휘하려면 전체를 조직화해서 필요할 때 빠르게 인출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며 그것을 위한 시각화작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제목에서부터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목차와 프롤로그에서도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한 눈에 그려진다. 언어로 쓰여있지만 그림이 그려진다.

비지니스를 하는 데에는 전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감성, 독자적인 시점에서 과제를 찾아내고 창조적으로 해결하는 힘 즉 논리력(로지컬 씽킹)과 예술적 사고법(아트 씽킹)이 모두 필요하다고 한다. 머릿속 서랍에 넣어둔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들도 알 수 있도록 시각화 하는 것은 논리력 못지 않게 중요하다. 방대하고 뒤죽박죽 섞여 있는 데이터들을 전체를 시작하여 세부적인 것 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 하는 것의 힘은 작은 과제를 시행하는 것에도 꼭 필요한 능력이며 큰 비지니스를 실패없이 성공으로 이끄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짧은 지식으로는 이 모델이 마인드맵으로 인식되어 그것에 맞추어 이 내용을 이해하고 있고 그래서 훨씬 공감할 수 있고 효과적이라 느껴진다.

이 책에도 소개되고 있는, 지난번에 읽었던 디자인 씽킹은 이 책의 내용과 비슷하지만 차별점이 있다고 느껴진다. 내가 느끼는 차별점은(책의 선택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예술성을 이 책에서는 더 많이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주요 공간들에는 예술품들이 걸려있는지, 페이스북 본사에서는 왜 미완성인 그림들이 잔뜩 걸려있는지, 에어비앤비의 창업자들이 미술을 전공한 사람들이었는지를 초반에 제시한 것은 아트 씽킹이 그냥 사고의 한 방법이라 소개하지 않고 예술성, 예술 그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실감나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운영하고 있다는 강좌를 들어보고 싶다. 디자인 씽킹의 효과성과 더불어 예술 그 자체를 함께 이해할 수 있다는 면이 이 책의 장점으로 느껴진다. 그림을 그리면서 좌우뇌를 균형을 잡아가며, 전체를 파악하고 조화롭게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 유연하게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니 신기하다. 스티븐 잡스가 캘리그라피를 배웠기때문에 맥에서 다양한 글자체 뿐 아니라 글자를 조절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기능화 하였다고 하는 일화는 그림, 예술의 힘이 이렇게 연결될 수도 있다라는 신기함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은 감각과 논리를 합쳐 문제해결과 기획, 비즈니스를 더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잘 소개가 되어 있으며, 후반부에는 아까 배우고 싶다던 그림을 통해 우선순위를 알게 되고 관점을 바꿀 수 있는 교육법이 소개되어 있다. 새로운 관점을 배운다는 재미와 더불어 실행한다면 그 효과성을 바로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도 느껴볼 수 있었던 책이라 다시한번 밑줄 쳐가며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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