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사용설명서 - 블록체인과 메타버스가 바꿀 거의 모든 돈의 미래 NFT 사용설명서
맷 포트나우.큐해리슨 테리 지음, 남경보 옮김, 이장우 감수 / 여의도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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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도 메타버스도 아직은 나에게 어려운 개념이다. 메타버스에 대해 공부 좀 해볼까 했더니 NFT라는 것도 알아야 한단다. 부랴부랴 유튜브 방송들과 NFT를 소개하는 책을 읽어보았으나 나이 탓을 하기 싫어도 이제는 한 두권의 책만으로는 개념이 확 정리가 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십년 이내 세상이 바뀐다는 뒤숭숭한 소문에 다시 한 번 잘 적응해보자 마음을 먹었다. 그러자마자 NFT는 하지 않는게 좋다라는 소문이나, 행위예술을 하는 어떤 유명 작가의 공연을 찍은 후 작가의 동의도 없이 그 영상을 NFT로 팔고 있다라는 기사와 그에 딸린 부정적 댓글들을 보자 또 다시 무서움이 올라왔다.
 
그런 면에서 ‘NFT 사용설명서’는 적절한 선택이자 유용한 선택이었다. 알아야 부정적인지 필요한 것인지 도 판단해 볼 수 있다. 기존에 읽은 책은 NFT가 무엇인지는 설명했지만 이를 어떻게 활용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으니 꼭 배워야 한다가 전부였다. 무지한 나에게는 그 또한 필요한 정보였고 배움에의 동기가 되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으나 여전히 NFT 개념이 모호했고, 그래서 어떻게 하란 것이냐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NFT는 대체 무엇인가’, ‘대체불가능하다는 것’, ‘토큰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소제목들에서부터 NFT에 대한 나의 궁금증들을 거의 대부분 포함하고 있으며, 다양한 예화를 들어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꽤 많이 있지만 꽤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에 더해 NFT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로열티를 가지고 있어 창작자에게 지속적으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든가, 진품 가품을 가려내며 세월이 흘러도 창작품이 노화되지 않는다든지 하는 장점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가스피 비용, 콘텐츠 저장 장소의 한계, 특전과 실물 상품을 고이 잘 보내줄까라는 신뢰의 문제 등 그 한계점까지도 제시하고 있다. 사실 나에게는 도덕성에 문제가 되지 않는지도 궁금하며 허황된 희망 중 하나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남아있지만 이 부분은 더 고민해보고 더 알아보며 판단해야 할 것이다.
 
NFT의 거래 대상인 디지털 아트의 역사는 생각보다 길었다. 컴퓨터의 개발로 컴퓨터 아트라는 개념이 생기고 어느 시대에나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아티스트들이 있었고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으로 희소성이 있는 수집품들이 NFT라는 것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대체 불가능 토큰(Non Fungible Token)’이라는 뜻의 NFT를 이해하려면 희소성에 의미를 두고 수집, 투자하는 심리를 알고 있어야 한다. 특별한 유형의 디지털 수집품을 NFT라고도 하는데, 아트와 거리가 먼 나 같은 사람은 NFT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또 왜 이것을 해야할까의 의문은 책을 읽는 내내 반복적으로 들지만, 이 또한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적응과정일 것이다.

이 책은 NFT의 개념, 필요성, 구성요인, 장단점, 만드는 법, 판매하는 법, 제한점, 주의점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NFT 초보자가 이해하고 적용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마인드맵이 잘 만들어져 각각의 개념을 이해하기 쉽다. 이후의 선택은 개인의 몫이지만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를 적응해야 하기에 NFT 개념, 이 정도는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기에 이 책은 꽤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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