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한 일이다.

문재인의 운명 (반양장)
문재인 지음 / 가교(가교출판) / 2011년 6월

노무현만큼 인기있었던 정치인이 있었을까? 

정치인이라면 일단 몇발짝 떨어져서 보는게 보통 사람이다.  

그만큼 가까이 하기엔 뭔가 다르고 좀 세상때가 묻었달까 번지르르하고 속내를 알수없는 사람들이 정치인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노무현은 다르다. 자발적으로 노사모가 결성되고 소녀시대나 동방신기 못지않은 열혈팬을 가진 정치인이 노무현이다.  

그것도 한때의 팬이 아닌 지금은 그가 세상에 없는 데도 여전히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그중 한 예가 책의 발간이다. 꾸준하게 노무현에 대한 책들이 나오고 있다. 

이상한 일이다. 그만큼 노무현은 특이한(?) 아니 특별한 정치인이었나 보다. 

고졸 출신의 사시패스, 인권 변호사, 5공 청문회 스타, 기적같은 대통령 당선, 직선 대통령 최초의 국회 탄핵으로 인한 직무 정지, 퇴임후 충격적인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 자체가 드라마였다. 

그러니 지금도 그를 사랑하고 또 추모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는 확실히 독특한 정치인이었다. 연예인보다 인기있는 정치인, 매니아에 가까울 정도로 열렬한 자발적 지지자를 보유한 정치인, 가장 농부나 일반인에 가까운 정치인이 노무현이었다. 내 마음 속의 대통령 노무현 이란 문장이 그 모든 것을 함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