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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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소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별거아닌 이야기로 특별할것 없이 조용히 시작해서 조금씩 조금씩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그런 흥미로운 소설 말이지요. 리안 모리아티의 전작 <허즈번드 시크릿>은 그런 책이었습니다. 몇 사람의 이야기가 별것 아닌듯 시작되서는 그들 사이의 흥미로운 연결선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생각지도 못한 결말에 이르는 무척 흥미진진한 소설이었습니다. 리안 모리아티의 신작 소식을 그냥 흘려들을 수 없었습니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전작과 어떻게 닮아 있고 어떻게 다를지 전작보다 나를 더 즐겁게 만들어줄지 실망시킬지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싱글맘 제인은 이곳저곳을 떠돌던 끝에 아름다운 피리위 해안에 정착을 합니다. 그곳에서 매들린과 셀레스트를 만납니다. 재혼해서 씩씩하게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매들린과 다정한 남편과 쌍둥이 아이, 아름다운 외모까지 가진 그저 행복해만 보이는 셀레스트와 가깝게 지내면서 제인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갑니다. 그저 평화롭게만 보이는 그들의 일상은 조금씩 일그러집니다. 예비 초등학교 설명회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그로 인해 제인, 매들린, 셀레스트와 다른 학부모들 사이에 골이 생기게 됩니다. 마을에는 점점 악의에 가득찬 소문이 돌게되고 살인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하는 거짓말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나는 한 번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얀 거짓말이라 불리는 착한 거짓말부터 나만을 위해서 하는 나쁜 거짓말까지... 어디까지 필요한 거짓말이고 어디까지가 나쁜 거짓말일까요. 그녀들의 거짓말은 착한 거짓말일까요 나쁜 거짓말일까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뒤에도 이런 저런 생각들로 머리 속이 뒤숭숭했습니다. 이 작품은 니콜 키드먼과 리즈 위더스푼이 공동 주연 및 제작을 맡아 2016년에 미니시리즈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영상 속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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