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 아이와 함께, 유럽 - 초6에게 맞히는 사춘기 예방주사
김춘희 지음 / 더블:엔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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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꿈꾸는 유럽 여행을 내 아이와 함께 한다는건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일입니다. 실상은 조금은 힘들고 어려울지 몰라도 그렇게 오롯이 아이와 함께 한 시간은 부모와 자식 모두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뿐더러 일상을 풍부하게 해주는 자양분이 될겁니다. 여행이라는 것은 함께 하는 사람과 온전히 집중하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다투기도하고 때로는 서운해서 토라지기도 하지만 서로의 마음이 더 깊어지게 만들어주는 마법같은 시간이 됩니다. 그래서 여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게 제일 좋은가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이 감동하고 같이 기뻐하는 그 시간들은 일상을 견디게 하는 커다란 힘이 되어줍니다.

더할 수 없이 사랑하는 내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이야기 <열세 살 아이와 함께, 유럽>는 사춘기를 앞둔 초등학생 아들과 엄마 손이 한창 필요한 여섯 살 딸을 데리고 한 달 동안 유럽을 누빈 용감한 엄마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의 지인인  K네 가족과 함께 하기도 하고 각자 움직이기도 하는 유기적인 여행을 했고 중간중간 K's diary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같은 상황인데 저자의 입장에서 쓴 글과 K 입장에서 말하는 것을 같이 읽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딸과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을 둔 엄마 K와 초등학생 6학년 아들을 둔 저자의 비슷한듯 다른 상황들도 재미있었습니다.

선행학습을 금지한다고 해도 1~2년씩 선행학습을 시키는 부모들이 참 많습니다. 학원에서 아이가 1~2년 선행학습을 하면 마치 그만큼 유리할거라는 착각 속에 너도 나도 선행학습의 물결에 아이들을 맡기고 뿌듯해합니다. 하지만 내 아이가 길고 긴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이 그런 선행학습일까에 대해서 고민하는 부모도 조금씩 늘고 있는듯합니다. 이 책의 저자처럼 방학 동안 학원 대신 여행을 선택하는 부모님들이 제법 보이는걸 보니 말이죠. 아이의 인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행복한 인생을 즐길 수 있게 기초를 다져주는 바람직한 부모님들이 지금보다 훨씬 많아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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