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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연대기 - 지구와 그 주변의 잊혀진 역사를 찾아서
원종우 지음 / 유리창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스스로 과학적인 사람인가 비과학적인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면 선을 긋듯이 정확히 대답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과학적인 사람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적인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다고 하면 우스울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불성설일까요....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과학적인 사람이 있을 수 없을까요.... 괜한 얘기는 그만하고 이 책 <태양계 연대기>에 대해 얘기해 보렵니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어떤 사람의 서평을 읽고 흥미가 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책은 2011년 <외계문명과 인류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던 책을 보강해서 재출간한 책입니다. 읽었던 서평은 2011년에 발간된 책을 읽고 쓴 서평이었는데 태양계에 대한, 외계문명에 대한 제대로 된 구라를 맛볼 수 있었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이 책은 태양계에서 지구 이외의 곳에서 고도로 발전된 문명을 이룬 생명체가 있다는걸 나름의 과학적인 논리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외계인의 존재는 특정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공인된 진실이라는게 이 책의 주장입니다. 외계인의 존재를 대내외적으로 인정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얘기도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을수록 외계인이 있다는 믿음이 강해집니다. 외계인의 존재를 확인한 후에는 죽음의 별이 되어버린 화성에 대해서 논합니다. 화성과 달과의 관계가 이렇듯 흥미로울 수 있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물론 이 책의 모든 것이 진실일거라는 믿음을 버려야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화성과 달과의 관계를 지나 모세와 예수, 프리메이슨의 관계까지 등장합니다. 이쯤되니 이 책을 읽을 땐 정말 마음과 머리를 비워야 즐겁게 읽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이 말하고 있는 것의 진실 여부는 뒤로하고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저자의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렇듯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관심이 있었으며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은 정말 감탄스러웠습니다. 이 책의 저자의 이력을 보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것과 책을 낼 수 있을정도의 깊이 있는 지식을 쌓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조금은 허무맹랑할 수 있는 이론을 제시하지만 완전히 거짓일거라고 부정할 수도 없게 만드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과학적인 논리는 따지지말고 그냥 이 넓은 우주의 인간 외에도 다른 생명체가, 고도로 발전한 문명을 가지고 있는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다고 믿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