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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구들방을 데우다 - 서양식 벽난로와 전통 구들의 만남
이화종 지음 / 시골생활(도솔)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나무장작을 모아 모닥불을 피우면 그곳이 어디든 운치가 있습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할때면 모닥불에 몸도 따뜻하게 만들고 고구마나 감자도 구워 맛있게 먹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입니다. 그런 모닥불을 집안으로 끌어들인게 벽난로가 아닐까요. 아직까지 집 안에 있는 벽난로를 경험한 적은 없지만 모닥불의 낭만과 즐거움을 생각하면 집안에 벽난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지 상상이 됩니다. 하지만 벽난로는 쉽게 만들수 없을거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일단, 아파트에서는 불가능하고 단독주택을 지어야 벽난로를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도 비용이나 공사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벽난로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게다가 벽난로를 이용해서 구들방을 데우는 난방의 기능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 <벽난로, 구들방을 데우다>에 눈길이 가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시골생활을 하면서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자신만의 벽난로 구들방 시공을 만들어낸 저자의 경험이 이 책 속에 들어있습니다. 1장에서는 벽난로 구들방을 만드는 방법과 여러가지 벽난로 구들방을 실제 모습, 시공법 등이 실려 있습니다. 2장에서는 '시골에서 사는 법'이라는 타이틀로 먹거리, 건강한 몸을 위한 운동법, 마음의 평안을 얻는 방법 등을 알려줍니다. 3장에서는 '산촌생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라는 주제로 산촌생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벽난로 구들방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 읽기 시작했는데 시골 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도 얻고 시골 생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는것처럼 시골생활이 낭만적이고 즐겁지만은 않겠지만 조금만 부지런하게 몸을 쓰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면서 살 수 있는게 시골생활이 아닐까합니다.
기회가 되면 복잡한 서울을 벗어난 맑은 곳에 조그마한 집을 짓고 살고 싶은 꿈을 갖고 있는데 그런 내게 벽난로는 매력적인 인테리어입니다. 가능하다면 벽난로가 있는 집을 짓고 싶었는데 벽난로로 방을 데우는 난방까지 가능하다니 정말 귀가 솔깃했습니다. 얄팍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시골생활 전반에 대해 엿볼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벽난로에 불을 피워 방을 데우고 고구마나 감자도 구워먹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벽난로 앞에 앉아 수다를 떨면 시간 가는줄 모를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벽난로 앞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런 날이 머지않아 실현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때까지 <벽난로, 구들방을 데우다>로 열심히 벽난로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