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모니터로 글을 보는것보다 종이로 된 글을 보는걸 즐기는지라 웹툰이라도 책으로 나온 후에야 접하게 됩니다. 인기 있는 웹툰은 책으로 다시 나오기에 웹툰으로 보는것보다 좀 늦긴하지만 책으로 보곤합니다. 웹툰 <낢이 사는 이야기>도 웹에서가 아니라 책으로 먼저 만났습니다. 도서관에서 이런 저런 책들을 보다가 발견했던 <낢이 사는 이야기>. 도서관 책장에서 슬쩍 빼서 읽다가는 재미있다 싶어서 냉큼 집으로 데려와 홀랑 읽어버렸습니다. 낢이 사는 일상의 이야기가 공감도 많이 되고 재미있는 장면도 많아서 첫만남에 마음에 들었고 그 다음부터는 챙겨서 만나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시즌2'라고 합니다. 시즌1에서는 대학생이었던 낢의 풋풋하고 일상적인 이야기가 연재되었다면 시즌2에서는 사회인으로 성장해 가는 낢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즌1에서도 가족들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는데 이번에도 가족들 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낢의 언니가 결혼하는 내용을 볼 때엔 마치 아는 언니가 결혼하는것 같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낢의 남동생이 제대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나의 시간이 흘러가듯 낢의 시간도 흘러가고 있다는게 재미있기도 합니다. 웹툰의 그림을 보면 심플하면서도 캐릭터가 잘 살아 있다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웹툰을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인기있는 웹툰이 책으로 나오면 찾아 보는 편인데 예전에 만화책을 보던 것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일상의 에피소드를 심플하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포인트를 짚어 표현하는게 웹툰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 주변에서도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등장해서 읽기에 편안하고 즐겁기도 하구요. 커다란 스토리가 있는 웹툰도 재미있고 흥미롭지만 <낢이 사는 이야기>처럼 일상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다루는 웹툰도 매력이 있습니다. 대학생 낢에서 사회인 낢까지 만났습니다. 앞으로 낢은 어떻게 나이들어 갈까요. 나와 비슷한 삶을 살아갈까요, 아니면 나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갈까요, 이제 스물 아홉인 낢의 삼십대는 어떤 모습일까요. 낢의 앞으로의 사는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내가 나이들어 가는것처럼 조금씩 나이들어 가는 낢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덤으로 낢네 식구들의 이야기도 계속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