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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연유산 - 유네스코가 선정한 5대 명소 가이드 ㅣ 여행인 시리즈 5
박지민 지음 / 시공사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오래전에 TV에서 얼핏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물빛을 보고 넋을 놓고 쳐다본 적이 있었습니다. 여행 프로그램도 아니었고 1분 정도 풍광이 나왔는데 어딘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습니다. 현실 같지 않은 물빛과 층층이 고여 있는 물의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다워서 한동안 그곳이 어딘지 찾아보려 했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서점에서 책을 들춰보다가 그곳이 구채구와 황룽이란 사실을 알고는 어찌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확실한 지명을 알았으니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게 됐으니까요.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중국의 자연유산>은 시공사의 '여행인 시리즈'의 다섯번 째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도쿄 맛집>, <도쿄 아트 산책>, <아시아 크루즈>, <일본 드럭스토어 탐험>에 이은 다섯번 째 책입니다. '여행인 시리즈'를 보면 평범한 여행 서적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특색있는 테마를 가진 여행서들이라서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여행서 시리즈입니다. 나는 여행인 시리즈 중에서 <도쿄 맛집>과 <아시아 크루즈>에 이어 <중국의 자연유산>을 만나게 됐습니다.
이 책에 끌린 이유는 구채구와 황룽 때문이었습니다. 구채구가 주자이거우라는걸 이 책으로 알게 됐는데 아직은 구채구란 지명이 더 익숙합니다. 주자이거우와 황룽의 물빛에 반했기에 이 책을 통해 좀 더 자세히 그곳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책 속의 사진으로나마 달래보고자 책을 집었습니다. 사진으로 만나는 주자이거우와 황룽의 물빛은 너무너무 아름다운데 직접 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감탄하게 됩니다.
이 책에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중국의 자연유산인 명소 다섯 곳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주자이거우와 황룽, 황산, 장자제, 싼칭산 이렇게 다섯 곳인데 그 면면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하긴 그렇게 아름다우니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유산이겠지만 말이죠. 이 책은 다섯 곳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사진이 풍성해서 사진을 보는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게다가 각각의 장소를 어떤 루트로 여행하면 좋을지, 여행시기와 교통편, 특산물, 여행시 유의할점과 여행 tip 등이 실려 있어서 여행서의 본분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고 나니 주자이거우와 황룽이 몹시 보고싶어 졌습니다. 잡혀있는 여행 일정에 중국은 없는데 자꾸만 마음이 흔들립니다. 같이 갈 친구에게 넌즈시 말해봐야겠어요. 이번 여행을 주자이거우와 황룽으로 바꾸면 어떨지... 안된다고 하면 다음 여행엔 꼭 주자이거우와 황룽에 가자고 졸라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