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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로라 리프먼 지음, 홍현숙 옮김 / 레드박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샤이닝>, <그린 마일>, <스탠 바이 미> 등등 손에 꼽기도 힘들만큼의 베스트셀러를 내놓았고 수많은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을 써낸 작가 스티븐 킹. 그가 2010년 올해의 소설로 뽑았다는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는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 이 책의 어떤 부분이 대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대가가 한 해를 대표하는 소설로 뽑았다는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는 평범한 가족의 일상으로 시작합니다.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는 딸과 귀여운 아들을 둔 엘리자는 자상한 남편과 행복한 삶을 살고있었습니다. 하지만 평화로운 일상은 한 통의 편지로 깨지고 맙니다. 열 다섯살 때 납치되어 40일 동안 끌려다니다 겨우 풀려났던 엘리자에게 납치범인 월터가 보낸 편지였습니다. 월터는 엘리자를 납치하기 전에도 소녀들을 납치 살해했었고 엘리자와 함께 있는 동안에도 홀리라는 소녀를 살해한 혐의가 있습니다.
사형집행일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월터는 자신에게 답장을 해달라고 엘리자에게 요구를 하고 자신이 과거에 엄청난 일에 휘말렸음을 주위에 알리고 싶지 않았던 엘리자는 월터의 부탁을 들어주고 맙니다. 사형제도 폐지에 앞장서고 있는 인권운동가 바버라 라포투니는 월터의 구명 운동에 힘쓰고 있는데 월터의 입장을 대리해서 엘리자를 찾아옵니다. 엘리자에게 사형집행일을 앞두고 있는 월터를 면회하기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결국 엘리자는 월터를 찾아갑니다.
연쇄살인범 월터의 손아귀에서 엘리자만 살아 돌아온 것에는 어떤 이유가 있는건지, 사형을 앞두고 자신이 납치했던 소녀를 찾는 월터에겐 무슨 이유가 있는건지 서서히 드러납니다. 범인을 맞추는데 초점이 있는 소설이 아니라 연쇄살인범과 피해자였던 여인,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심리에 초점이 맞춰진 소설이었습니다.
로라 리프먼이라는 작가는 낯설었는데 알고보니 <죽은 자는 알고 있다>의 로라 립먼과 동일 인물이었습니다. 한글 표기법이 달라서 미처 알지 못했던거죠. 전작도 흥미롭게 읽었는데 이번 <난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도 잘 읽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권 다 제목에 '알고 있다'라는 말이 들어가 있네요. 다음 작품은 어떤 제목으로 출간될지,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