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된 역사 - 아틀란티스에서 UFO까지, 왜곡 조작 검열된 역사 지식 42
J. 더글러스 케니언 지음, 이재영 옮김 / AK(이른아침)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사실 역사란 기록한 사람의 시각이 작용하기 마련이다. 같은 사실, 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관점에 따라 확연히 다른 사실이 되기도 하고 가급적 사실만을 기록한다고는 하지만 기록하는 이의 시선을 통해 왜곡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왜곡된 진실에 관한 책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고 제법 흥미로운 책을 만난 적도 있다. 우리가 배우고 익혔던 지식이 실은 왜곡되고 편집된 진실이라는 의혹을 처음 접했을땐 놀랍고 당혹스러웠다. 이전에 알고 있던 사실과 새로운 주장들 중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떤 주장이 사실인지 알 수 있다면 좋으련만.

 

역사는 승리한 자들의 기록이라는 말도 있듯이 역사란 주류의 입장에서 기록되어 진다. 주류에 불리한 진실은 은폐하거나 축소하고 유리한 입장을 기록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하다 볼 수도 있겠다. 이런 일이 역사에서만 일어나고 있는게 아니라 고고학, 과학적 사실 등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게 이 책의 저자의 주장이다. 주류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감춰진 진실들이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어떤 주장이 사실인지 나는 결론 낼 수 없지만 이런 주장이 있다는 자체가 흥미로웠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두툼한 책에 전문적인 용어들이 등장해서 읽기에 어렵지 않을까 살짝 긴장하기도 했지만 제법 큰 글씨로 읽기 편하게 되어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들어 있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다윈의 진화론에 의혹을 제시하고, 대홍수와 빙하기에 대해 논하고, 고대 유적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게 놀랍기 그지없다. 책 표지에 실려있는 문구처럼 아틀란티스에서 UFO까지 논란이 될만한 사안들은 거의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장을 덮은 후에도 어느 주장이 진실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수동적인 지식의 습득이 얼마나 해가 될 수 있는지 새삼 생각해보게 됐다. 주류의 왜곡된 진실만을 받아들일게 아니라 비주류의 주장도 들어보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 이시간에도 수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역사에 대해 그 이면에는 어떤 진실이 있을지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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