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요리 - 기본요리 편 궁극의 비법 시리즈 요리 1
조보나 지음 / 도미노북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냉장고를 열어보면 먹을거리도 없고 요리할거리도 없다. 하지만 엄마가 등장해서 냉장고를 열면 당장 도깨비 방망이라도 나온듯 요리가 뚝딱뚝딱 만들어진다. 내 눈에는 요리가 될만한 재료가 없었는데 엄마의 눈엔 모든게 요리의 재료가 되는가보다.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기본적인 요리를 뚝딱뚝딱 만들어내고 싶다는 열망으로 책장에 요리책은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요리실력은 영 늘지않는다. 요리책 수만큼 요리를 잘하는거라면 나는 어지간한 요리사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수많은 요리책들이 수많은 대단한 요리들을 다루고 있지만 이 책은 기본 중의 기본이 되는 요리들을 다루고 있다. 육수 만들기, 양념 만들기, 라면 끓이기, 밥짓기, 달걀요리, 고기요리, 바다요리, 찌개 끓이기, 국 끓이기, 볶음밥, 국수요리, 도시락, 김치 담그기, 반찬 만들기. 모두 14단원으로 나뉘어 있는데 다들 기본 중의 기본을 다루고 있다.

 

요리를 제법 한다는 사람들에게는 시시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요리초보인 나에게는 기본을 다루고 있다는게 정말 좋았다. 공부를 할 때도 기초가 탄탄해야 어려운 문제들도 척척해결할 수 있듯 요리도 기본을 탄탄히 하면 응용해서 요리를 만드는데도 큰 도움이 될것같아 이 책이 정말 반갑기만 했다. 당연히 다 알고 있겠거니 하는 것들을 콕콕 짚어주고 기본요리들을 더 맛있게 하는 팁도 알려준다. 단원이 끝나는 부분마다 단원의 요리들에 덧붙이는 팁들이 있어 유용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사진이 조금 더 많았으면 하는건데 요리 팁들을 글로만 적어놓은 부분에 사진들이 곁들여 있었다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같은 밥을 하더라도 더 정갈하고 맛깔스럽게, 간단한 라면을 끓이더라도 더 정성스럽게 만들 수 있는 비법을 배운 기분이다. 이 책 속에 있는 요리들 중에 콩나물 해장라면과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만들어 봤다. 흔하게 먹던 라면도 콩나물과 북어채를 곁들이면 훌륭한 해장국이 되었고 흔히 해먹던 김치찌개도 비법 양념장을 넣어 끓이니 깊은 맛이 돌았다. 냉장고에 있던 재료들로 뚝딱 만들고 나니 엄마처럼 주부 9단이 된듯해 괜시리 뿌듯해졌다.

 

다른 어떤 요리책들보다 이 요리책은 내곁에 가까이 두고 활용하게 될듯싶다. 이 책은 <궁극의 요리-기본요리편>이었는데 다음에 <궁극의 요리-특별요리편>이 출간되기를 기다려본다. 기본을 탄탄히 만들고나서 특별요리까지 접수하면 나는 그야말로 요리사가 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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