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4.5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병원 대기실이나 미용실에서 만나보는 잡지는 두껍기는 엄청 두꺼운데 읽을거리가 거의 없다.

계속 페이지를 넘겨보아도 영 신통치가 않다. 눈요기만 하다가 책을 덮곤 했었는데, 샘터 잡지는 얇은 책자에 가득 담겨있는 이야기들에 마음이 푹 빠져들었다.

 

독자들이 만들어 가는 잡지인지라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들려주는 살가운 이야기들이 따뜻하게 들어있고, 삶의 지혜는 물론 여행정보까지 실려있다. 이번 샘터 5월호에는 2014년 샘터상 당선작이 발표되어 있고, 게다가 내 이름까지 실려있다! 이게 뭔 소리래..ㅋㅋ

샘터 창간 44주년 기념 독자 이벤트 "샘터 베스트셀러 1위를 맞혀주세요"에 당첨되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1권을 선물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샘터에서 가장 많은 독자를 만난 책은 고 피천득 선생의 <인연>이다. 당첨자 명단에 실려있는 나의 이름이 무척이나 뿌듯하다.

 

 

기차여행 고수가 전하는 보성, 벌교 백배즐기기는 어렵지 않게 여행을 계획할수 있게 해준다. 글쓴이 박준규는 기차가 집보다 편한 대한민국 1호 기차여행 전문가라고 한다. 1년에 300일 넘게 기차를 탔고, 기차 삯으로 4천여만원을 썼다고 하니 그가 알려주는 여행팁을 무조건 따로보고자 결심해본다.

 

 

지난 주말에대부도에 갯벌체험을 다녀오면서 동춘서커스 간판을 보았었다. 딸아이는 보고 가고 싶다고 졸랐는데 하루에 2번하는 공연시간도 살짝 지나있고, 왠지 미덥지가 않아서 지나쳤는데 신기하게도 샘터 잡지에 동춘서커스 단장의 글이 실려있는거다. 89년의 역사를 가진 동춘 서커스의 단장으로 지금은 대부도 상설극장에서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는 그의 삶의 기록이 실려있었다. 내가 본 대부도의 그 동춘 서커스가 바로 이 동춘 서커스였던 거다!

아이는 "그것봐~ 내가 보자고 했잖아~~"하며 어깨를 으쓱거리는데, '아~ 관람했으면 좋았겠다..'아쉬움이 남고, 다음에는 꼭 들려보리라 마음 먹는다.

 

국내 최초 여성 민항기 기장 신수진의 글도 눈에 확 들어왔다. 왜냐면 최근에 아이와 신수진의 인물전을 읽은적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자기가 읽었던 책의 그 신수진이 맞냐면서 신기해했다. 나도 신기했다. 그 책은 <나는 무슨 씨앗일까?>라는 책이었는데, 우리와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였기에 그 책속에서 뿐만 아니라 이렇게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만날수 있는거다. 아이와 함께 읽어도 참 좋은 <샘터>이다.

 

 

말풍선 퀴즈에 무슨 말을 넣어볼까? 한참을 딸아이와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책을 덮었다.

다음 달 샘터 잡지에는 말풍선 퀴즈 당첨자로 이름을 실어볼까~ 행복한 꿈을 꾸어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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