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영어두뇌 - 국내 유일 영어두뇌 전문가가 밝히는 영어의 해법
박순 지음 / 엘도라도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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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공항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막 귀국한 학생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놀랍게도 제대로 말하는 학생들이 없었다. 한국인의 영어말하기 순위는 아프리카의 우간다, 소말리아 보다 하위인 121위이다. 우리나라부모의 영어교육에 대한 열정이 유별날 정도로 높은것에 비해 정말 처참할 정도의 결과물이다.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것일까? 저자는 국내 유일의 영어두뇌 전문가로서 영어 잘하는 아이의 뇌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뇌가 확연히 다름을 밝히며 영어두뇌 만드는 방법을 책에 담았다. 나도 대한민국의 학부모로서 영어가 무척이나 고민이 되는 1인이기에 정말 열심히 책을 읽어나갔다.

 

영어 두뇌의 대원칙은 "충분히 듣지 않으면 제대로 말하고 읽고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단언컨대 부모가 아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직접 영어책으 소리내어 읽어주는 것만큼 효과적인 영어학습법은 없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 충분히 듣는 방법은 부모의 목소리가 가장 좋지만, 영어 동요를 들려주거나, 영어 오디오북과 영어 DVD을 활용하면 된다. 최소 1~2년 동안 하루 1~2시간씩 영어 소리에 노출시켜주는 것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소리내어 많이 읽어주기 즉 듣기가 충분히 되었다면, 소리내어 읽어야한다. 소리내어 읽기야말로 가장 쉽지만 가장 효과적인 영어학습법이다. KBS스페셜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진짜 이유>에 저자가 출연하였는데, 그 프로그램에서도 영어뇌 만들기가 강조된다. 영어뇌 만들기 첫번째는 반드시 큰소리로 소리내어 연습하라 이다.

 

영어두되 만들기 세번째 비밀은 많이 읽기이다. 책을 통해 좋은 글을 많이 읽어야 고급단어와 문장을 마음대로 구사할 수 있다. 많이 읽기 시작하면 아이의 영어두뇌 만들기는 이제 가속도가 붙게 된다.

 

평생 동안 무언가를 연습하고 배워 '길이 열리는' 즉 '도가 트이는' 과정의 배후에는 미엘린화라는 신경 현상이 있다. 영어소리를 충분히 듣고, 소리내어 읽고, 많이 읽기을 습관화하고 반복함으로 미엘린화를 촉진해 아이의 두뇌를 영어두뇌로 바꿀수 있고, 그렇게 되면 혁명에 가까운 지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핀란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영어와 어순이 달라 영어를 배우기 쉽지 않다. 그래도 핀란드 사람들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그들은 학교에서 배운 영어로만으로 영어를 말한다. 뭔가 대단한 비법이 있을것 같지만 수업내용의 대부분이 말하기와 연습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씁쓸해지면서 내가 할수 있는 방법으로 우리 아이를 구원하리라 다짐한다.

 

영어학원과 엄마표영어교육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던 차에 만난 <아이의 영어두뇌> 책은 우리 아이의 인생에 고마운 선물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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