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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미국사를 뒤흔든 5대 전염병 - 미국사의 변곡점에서 펼쳐진 전염병과 대통령의 뒷이야기 ㅣ 역사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8
김서형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2월
평점 :
미국사를 뒤흔든 5대 전염병/미국사의 변곡점에서 펼쳐진 전염병과 대통령의 뒷이야기
인문역사
미국사를 뒤흔든 5대 전염병
작가 : 김서형
2024. 2. 13. P235
한 줄 평 : 역사는 역사가와 사실 사이에 지속적인 상호과정이다. 감염병의 순환도 역사다.
다시 코르나 19와 같은
유행성 전염병이 또 올까?
2019년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르나 19는 인류사에 한 획을 그었다.
우리의 생활은 달라졌고 유행성 전염병에
대한 시각은 180도 전환되었다.
14세기 흑사병으로 유럽 인구의
1/3이 사라졌다는 기록은 그야말로
기록이지 21세기에도 반복될 줄은
정말 몰랐다.
<미국사를 뒤흔든 5대 전염병>은
미국이라고 했지만 우리에게도
치명적이었던 5가지의 전염병의
원인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의 리더십은
어떠했는지를 고찰하는 책으로
“미국 사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던 다섯 가지 유행성 전염병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식민지 시기부터 수많은 사상자를 초래했던 천연두와 독립전쟁 이후 미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황열병, 19세기 중반부터 빈번하게 발생했던 콜레라 등 단순한 유행성 전염병이나 사망자 수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치명적인 유행성 전염병을 통제하기 위한 전 층 위작인 노력을 재임 당시 했던 대통령의 지도력과 연계해 살펴보고자 했다.”-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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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제국을 몰락시킨 콜럼버스
시골 혼사에 신부가 ‘곰보’인데
흉터의 홈에 복이 담겨 잘 산다
하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그것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초등학교 입학 후 ‘불주사’란 이름의,
그야말로 불꽃처럼 예방접종을 했는데
이런 것이 천연두와 관련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콜럼버스가 발견했다는 아메리카.
오로지 돈벌이만 관심이 있던 그는
지중해 해상권의 간섭없이 인도에
가는 항로 개척을 찾아 나섰던
아메리카.
총과 칼로 무장한 군인들 앞에
무력하기만 했던 원주민을 제압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질적으로 유럽에 만연한
천연두로 면역이 없는 식민지 원주민을
콜럼버스가 도착한 지 한 세기가
되기도 전에 몰살하였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명암이 있듯이
치명적인 질병을 극복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
“1796년 5월 14일, 제너는 최초의 우두법 실험을 시행했다. 그는 제임스 피프스라는 소년의 양팔에 상처를 내고 소젖을 짜는 사라 넬메스라는 여성으로부터 채취한 고름을 주입했다.”-97
지도자의 역할도 컸다.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
천연두 예방접종이 오히려 전염병을
확산할 것이라고 믿는 국민 앞에
솔선하여 접종하는 모범을 보이고,
루이지애나 매입 후 이 지역의 동식물
분포와 아메리카 원주민 조사를 위한
‘루이스와 클라크의 탐험’팀에게
천연두 예방접종 혈청을 지니게 하여
원주민까지 예방접종을 하려 했던
노력이 있어 이제는 천연두를 인류가
박멸한 전염병이 되었다.
2
대통령도 피해 갈 수 없었던 전염병.
위기의 리더십은 어떠해야 할까?
코르나 19시기의 방역에서 북한과
중국처럼 완전 봉쇄라는 강압 조치로
반발을 사는 리더십이 있지만,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는 민주적 리더십이 있는 것처럼
위기의 리더십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산업혁명의 결과 많은 인구의
도시 유입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던
소아마비 환자가 1940년대부터는
미국 전역에서 급증했다.
치명적이며 회복 후에도 신체 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기는 이 전염병은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에 라디오 앞에 앉는 루즈벨트 대통령.
대공항과 제2차 세계대전의 참전 등
국민의 동의가 필요한 굵직굵직한
중대사를 직접 라디오에 출연하여
국민과 소통을 중시했던 대통령답게
정책과 소신을 알리고,
전염병 극복을 위한 전국 모금 캠페인
‘10센트의 행진’을 소아마비로 하반신
장애를 겪고 있는 대통령이 직접 추진
하여 국민적 호응을 얻었다.
이런 지도자의 노력 덕분에 20세기
치명적이던 소아마비는 인류 두 번째
유행성 전염병의 박멸 쾌거를 이뤘다.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누구보다도 대중을 설득하고 대중과 소통이 뛰어났다. 대중의 동의를 끌어내는 게 대공황이나 제2차 세계대전, 치명적인 미국 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수행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P235
앞으로도 분명 위기는 또 올 것이며
돌파도 해나갈 것이다. 그러기 전에
과거의 선례를 살피고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담은 책.
<미국사를 뒤흔든 5대 전염병>을
읽어보라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