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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뭘 좋아해?
조 로링 피셔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12월
평점 : 
#서평도서 『너는 뭘 좋아해?』 #책스타그램
새해가 시작되면 새 학기, 새롭게 배정된 반, 새 친구들과 처음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에게나 새로움이 가져다주는 긴장감이 있을 것이다.
특히, 어리거나 내향적인 성격이라면 이런 상황이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의 작가는 새로움을 향해 다가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것 같다.
소피가 가장 좋아하는 동굴에서 벗어나야만 가능한 일들을 위해 그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나에게 힘을 주는 애착인형과 같은 늑대탈을 쓰면 그 모든 것이 가능할 것 같아 용기를 내보지만 특이한 모습에 오히려 아이들은 웃고만다.
결국 상처를 받고 가장 편한 동굴로 돌아오게 된다.
갑자기 책 속의 장면으로 들어가 늑대 친구들을 만나고 즐거워하며 행복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친구가 접근했을 때는 나와 같지 않음에 경계하고 싫어한다.
멀리서 혼자인 그 친구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혼자일 때를 느끼며, 친구의 마음에 공감하고 이해하며 배려한다.
나의 상황이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며, 내가 반대의 입장이 되었을 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용기임을 느낀다.
우리는 살면서 이러한 일들을 얼마나 많이 경험하는가?
내가 힘들었을 때는 상대의 배려와 친절을 바라지만 막상 내가 높은 위치나 반대의 입장이 되었을 때 과연 힘들었던 그때를 생각해 지금 그 위치나 힘들어하는 가족, 친구, 동료나 주변지인 등등을 위해 내가 나은 사람으로 행동하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 같다.
사자성어 중에 ‘역지사지’라는 말은 많이 쓰지만 과연 현실에서 그것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지 나 또한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처음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며, 그것을 극복한 뒤에도 누군가에게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북뱅크신간 #북뱅크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