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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비걸 - 2025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선정 ㅣ 튼튼한 나무 53
김래연 지음, 두둥실 그림 / 씨드북(주) / 2024년 7월
평점 :
#서평도서 『내일은 비걸』 #책스타그램

‘꿈꾸는 모든 이에게 세상은 한껏 열려있다.’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 문장이다.
『내일은 비걸』 작가는 꿈을 가지고 있거나 가져봤던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
뚜렷한 목표와 함께 꿈을 이루려는 사람, 꿈을 쫓아가지만 나의 열정과는 달리 좌절을 경험하는 사람, 그리고 꿈을 잃어버려 방황하거나 새로운 꿈을 다시 꾸는 사람까지 모든 이들이 새로운 내일을 향해 힘을 내길 바라는 것 같다.
흰긴수염고래를 좋아하는 주인공 ‘바다’는 배구선수로 활동하지만, 성장의 한계를 느끼며 그만두게 된다.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고 모두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노력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결과가 나오거나 때로는 경쟁자들의 빠른 발전이 마치 내가 안주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배구 말고는 딱히 생각한 것이 없던 ‘바다’는 ‘이젠 앞으로 뭘 해야 할까?’ 고민에 빠지지만, 친구 ‘초록이’의 권유로 브레이킹 동아리에 가입하면서 뜻밖의 두근거림을 다시 느끼게 된다.
p38 ‘우리 딸이 드디어 하고 싶은 게 생겼구나’ (언제나 믿고 응원해 주는 엄마의 반응)
p78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멋진거야 그건 아무나 하기 힘든거라고’ (엄마의 말)
p155 하늘이는 매일 핫팩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다친 바다를 위한 하늘이 응원과 마음)
언제나 나를 지지하는 가족과 마음을 나누고 기꺼이 버팀목이 되어 주는 주변의 응원이나 위로는 새로운 내일로 향하는 큰 힘이 된다. 또한,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 자체만으로 멋진 사람이라는 말은 꿈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다.
‘바다’를 비롯해 등장인물 모두가 용기를 갖고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간다.
과연, 그 꿈들은 모두 이룰 수 있을까?
p23 흰긴수염고래는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이지만 누구도 공격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삶을 살아간다.
p107 ‘바다는 시간의 힘을 믿기로 했다. 바다가 흘린 땀이, 쏟아부은 노력이 언젠가 빛을 발하리라고’
우리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보고 두근거림을 느끼는 일에 시간의 힘을 믿고 흰긴수염고래처럼 묵묵히 노력을 쏟아붓는다면 언젠가는 빛을 발하는 날이 올 것이다.
‘꿈꾸는 이에게 세상은 열려있다.’
꿈을 향해 나아가다 좌절을 경험했거나 ‘이젠 앞으로 뭘 해야 할까?’라는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이 책은 새로운 도전에 용기를 줄 것이다.
내일이 두렵고, 좌절에 상처받은 분들에게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위로받고 또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내일은 00이 되고 싶은 꿈을 꾸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