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에 사는 채옥이는 학교에 가는 버스를 놓치면 다음 버스가 1시간 뒤에 오기 때문에 학교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채옥이가 다니던 -석달 전에 폐교된- 고은마을 초등학교로 간다. 거기서 청소도 하고 김달서 담임 선생님과 공부하던 흉내도 내며 혼자 공부하다가 집에 돌아오곤 한다. 결석이 잦은 채옥이를 찾아온 김달서 선생님은 폐교된 교실에서 혼자 수업을 하는 채옥이를 보게 된다.... 국기 게양대 옆에 나란히 앉은 채옥이와 김달서 선생님의 모습은 그림만큼이나 짠~하게 우리 맘을 파고 든다. 폐교가 늘어나는 시골 학교의 현실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