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풍경들
김원일 지음 / 작가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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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건데 내 문학은 지금 이 자리의 현장성 보다 6.25 전쟁 전후 내가 살아 온 소년기에 큰 줄기를 내리고 있음을보게 된다. 어쩔 수 없는 나의 한계라하지 않을 수 없다. 하는 일에 능력 껏 최선을 다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한계를 인식하며 산다.
 - 책 194페이지 왜 문학을 하는가 ? 중에서 -

 
 
사람의 기억에는 좋은 기억이 있는가하면 기억하기 싫을 정도로 나쁜 인상의 일들도 기억의 한 줄기 속에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 아련한 기억 가운데서 그래도 잊고 싶지 않은 소중한 기억 이 있다면 그런 기억의 풍경은 어떤 것이 있을 까? 이런 궁금증을 던져 주는 책으로 , 원로 작가의 오랜 기억 속을 훔쳐보는 즐거움을 주는 문학 에세이이다.

 
인생을  이야기하는문학  에세이로 서두에는, 겨울꽃 수선화가   어려움 을 참고  꽃을 피워내는 모습에서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교훈적 동기를 찾아내기도 하고, 수줍던  중학생 시절에  고학하던 자신의 낡은 책보 대신에  새책보를 선물받은 아름다운 추억이 담긴 새책보 이야기, 그리고, 젊은이들의 꿈과 야망을 키우라고 조언하는 글 등이 약 30여편의글이  묶어졌다.

 
내용 중에는 사진집에 대한 서평으로  강운구의 시간의 빛과  김기찬  사진집 등을 대상이 되어 사진에 대한 평소 의견이 집약되어 녹아 있고,  이어지는 글에서, 한국 문단의 중진으로 자리잡은 저자의 인생과 문학을  이야기 하고 있는 글로  저자의 삶에서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기억의 풍경을 담아낸 문학과 예술의 미학을 주제로 전 3부로구성 되어 있다.
 
 
특히  김동리 선생과의 인연이나 고흐와 피카소에  여향받은 감성적 인 인상으로 미술관련 서적도 출간하는 펴내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한 사연이나 기억 소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통하여 저자의 작품에 영향을 끼친  지난날의 삶을 이야기 하면서 , 여유로운 삶은 사유를 통해서 얻어지고  예술은 정서적 안정을 통해  마음을 살찌우는 것이라며,  지는 낙엽을 보며 저무는 한해를 예감 하듯이 한소절 음악과  한 폭의 긤을 통해서 생의 슬픔과 그리움 , 환희가 마음 속에서 피고 지는  삶의 진정성을 깨닫는  현대인이라는 뜻을 펼쳐낸다.
 
 
지극히 개인 적인 삶의 편린을 보여주는 글에서 부터 6.25 동족 상잔의 비극을 피부로 느끼며 보냈던  고통의 시간 등  지금까지 40 여년의 문학생활을  되돌아 보는 짧은 자서전 성격의 글에 이르기 까지 차분하게 들려주는  인생의 철학이 담긴 문학 에세이로, 기억 저편의 먼지 쌓인 아름다운 풍경의 모습을 끄집어내 보는 아름다운  수채화 화집을 넘겨보는 느낌의 추억이 담긴 산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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