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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무늬
백희성 지음 / 북로망스 / 2026년 8월
평점 :
#도서제공 #서평단
“옷은 어쩌면, 우리의 육체를 가장 정직하게 기억하는 유일한 목격자일지도 모른다.”
세 살 무렵 눈앞에서 벌어진 부모님의 죽음. 그리고 기록에는 없지만 분명히 그 자리에 존재했던 세 번째 실루엣.
주인공은 손끝에 남은 그 촉감만을 기억하여 19년째 그 사건을 추적해갑니다.
‘이 순간을 위해 나는 무려 19년을 기다려 왔다. 뒷일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조용히 장갑을 벗고 눈을 감았다.’
묘사가 정말 세세하고 새로운 시선울 가지게 한 소설.
어느 정도냐면 새 인물이 나올 때 이 사람의 걸음걸이, 체형, 습관, 옷 스타일 등등을 설명해주는데 이게 2장 분량 가까이 되는데 그 부분이 추리 미드 볼 때 탐정이 인물을 관찰하면서 독백하는 자막을 보는 느낌이 사람이 진짜 앞에 있는 거 같고 머릿속에 그려짐
‘얼굴은 보지 못해도 옷으로 기억되는 몇몇 사람들도 있었다. 매일 스치는 옷깃, 반복되는 우연 ... 섬유 조직 사이사이에 주인의 각질이 박히고, 습관처럼 걷어 올린 소매엔 그만의 주름이 문신처럼 새겨진다.’
초반엔 와 새로운 방식의 추리 소설이다 했는데 가족애, 사랑, 애절함 이 감정들이 섞이면서 나를 울컥하게 함
평소 접하던 추리 소설이랑 전개 방식, 소재, 마지막 여운을 남기는 엔딩까지 되게 새롭게 느껴져서 좋았음
최근 추리 소설만 많이 읽어서 약간 물림 상태였는데 색다른 맛의 추리소설? 아 다시 입맛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