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부메의 여름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망량의 상자를 먼저 읽었는데, 우부메의 여름만큼은 아니였다.

이책은 정말,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를정도로, 입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추천 하고 싶은 책이다.

실제로도 현재 주변 지인들에게 최고의 추리 소설이라고, 한번 읽어봐도 후회 없다고,

아니 오히려 읽지 않으면 후회한다고 말하고 다니고 있다.

세키구치 라는 남자주인공의 묘한 심리 상태도, 그의 친구인 고서점 주인이자 신도인 교코쿠도도,

이 책의 대미를 장식하는 여주인공인 료코도...[ 아니 료코씨를 료코씨라 불러야 하는건 맞을까? 어머니라고 불러야 하는 걸까, 아니면 교코 씨라 불러야 하는걸까..]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는 사건을 풀어가는 실마리이자 사건 그 자체.

세키구치의 복잡한 감정과 심리 그리고 기억속의 그녀.. 교묘하고 논리적이고 모든걸 다 안다는 듯이, 능글맞은 교코쿠도... 끔찍하리 만큼 아름답지만 그 속은 이미 썩어 문들어져 추해져버린 료코까지...

임신이 20개월 째인 동생 교코... 마키오의 관심을 끌기위해 하는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마키오의 그 병적인 윤리관과 그만의 사랑방식까지..뭣 하나 뺴놓을 사람이 없다.

어떤이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 무엇'

과연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교코의 침대 옆에 누워 있었던 것은.....

마키오의 시체는 밀실안에서 어떻게 사라진 것일까.

침대 맡에 놓여있는 것은 포르말린에 담긴 갓난아기는 아니었을까.

세키구치의 알 수 없는 행동들과 언행은 단순히 료코를 위한 것이었을까.

교코쿠도는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던것일까.

우부메와 고획조는 도대체 뭐지.....

그 무시무시한 일본의 민속신앙은 도대체....

읽으면 읽을 수록 빠져드는 책...

수만가지 의문을 가지고 하나하나 퍼즐을 맞춰가듯이 조금씩 풀려가는

그런 아슬아슬함의 묘미가 있는 책이 바로 이 '우부메의 여름'이다.

정말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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