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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평점 :
읽고 나서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원래 이런 부류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읽기 전에는 ' 다 그런비슷한 내용이지 않겠나, 뭐 별거 있게냐' 싶었습니다.
사진속에 뼈만 붙어 있는 아이들, 영양실조부터 에이즈 까지, 치료 가능한 것도 치료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먹고 남기는 음식들, 편식들,,, 그 풍족한 모든것들을, 기초적인 그런 생활도 못하는 아이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해 졌습니다.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아픔과 상처를 가진 여성들은 겨우 제 또래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제가 만약 그런 일에 쳐한다면, 과연 저는 이겨 낼 수 있을까요. 제게 그런 용기가 있을까요.
제가 가고 싶지 않는 학교를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합니다.
가진 자의 교만이겠죠.
저는 알 수 없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져야 하는지. 인간의 이기심이란 언젠가 세상을 파괴 시키겠지요.
어쩌면 지금 제가 이렇게 리뷰를 쓰고 있는 이 매 순간마다 아이들이 죽어나가고 고통스러워하고 슬퍼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행한 악.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알고 있으면서도 악행을 저지르는 것은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속에 조금이라도 윤리와 도덕적 의식이 들어있다면, 이런 대학살을 하는 것은... 정말 말로 못할
끔찍한 악행입니다. 나치가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역지사지로 생각합시다. 자신의 아들, 딸 또는 지인이 아프리카의 아이들처럼 전쟁터에 나가 총받이가 되고
그 어린나이에 잘못된 가치관을 가짐으로써 커서 고통받는 아이들, 굶주있다면, 병에 들어 아파하고 있다면!
여러분들은 가만히 보고만 있을 생각이십니까!
같은 사람입니다! 피부색이 쌔까맣다고 천한것도, 하얗다고 우월한것도 아닙니다.
모두 같은 사람이란말입니다! 모두 평등하고 같은 인간으로써 기본적인 생활은 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신에게 조금이라고 많이 가지고 있다면 나눠줄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에 가서 직접 도와 달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많은 기부금을 내라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이라도 좋으니까, 같이 아파하고 그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없는 사람들이 더 많이 돕죠. 다른사람들을.
더 잘살길 바란다면, 천국에 가길 바란다면, 이 세상에 이름 석자라도 다른이에게 기억시키고 가고 싶다면,
베푸세요. 어차피, 떠날땐 아무것도 못들고 갑니다.
나누는것이, 베푸는 것이, 이 세계를 풍요롭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