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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에 빠진 내 아이 구하기
고재학 지음 / 예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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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부모노릇도 더욱 복잡해지나보다. 

언제부턴가? 아이들이 저희 반에 휴대폰 없는 아이가 없다며 생일선물로 사달라, 아님 졸업선물로 사달라, 정 못 사 주겠으면 제 돈으로라도 사겠다고 떼를 쓰며 징징거리기 시작한것이?  달래보다가 때론 협박도 해 가며 버티기 수 개월여.  할 수 없이 중학생 아이와는 꼭 필요할 때만 쓰겠다는 약속을 손가락 걸고 해 가며 사 주고 말았다.  그 뒤 이책을 읽고는, 자던 아이도 다시 보게 된다.  혹시 휴대폰을 손에 들고 잠들진 않았는지?  공부할 땐 휴대폰을 꼭 끄는지? 무선인터넷에 몰래 접속하는 건 아닌지?

IT선진국 대한민국의 아이들이 휴대폰에 빠녀 허우적대게 내버려두지 말자는 저자의 주장이 너무나 공감이 간다.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이야기를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부드럽게 끌어나가, 금방 한 권을 읽어치웠다.  휴대폰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10계명도 참고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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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지키려면 TV를 꺼라 - 아이의 미래와 가정의 행복을 위한 현명한 선택
고재학 지음 / 예담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내 아이를 지키려면 TV를 끄라고. 참 진부한 주제군. TV가 바보상자라는 걸 누가 그걸 모르나. 그런데 왠걸. 서문을 읽어보니 필자의 공력이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 느껴진다. 그러고 보니 '좋은 부모 되기' 코너의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조기 시청각 교육과 TV 시청이 오히려 언어발달 장애를 초래하고 자폐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다소 의외다. 사실 찡얼대는 애들에게 TV만 켜주면 만사형통이었는데, 내가 죄나 지은 것처럼 기분이 영 찜찜하다.  ' TV를 많이 볼수록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사춘기가 빨리 온다'는 연구결과도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요즘의 프로그램들을 떠올리면 일견 이해가 되면서도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평소 떠올리기 힘들었던 TV의 부정적인 측면을 지나치게 강조한 게 아닌가 싶어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막연히 TV에 대해 느끼던 문제의식을 과학적인 연구결과들을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아 상당한 호소력을 가진다.  이 책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TV를 끄고 행복을 켠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인듯 싶다.  TV를 끔으로써 부부관계가 새로와지고 자녀의 성적이 오르며 이웃과의 관계가 개선되는 사례들은 놀랍기만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은 3시간이라고 한다. 연간으로 치면 50여일이고, 한국인 평균수명 77세 중 10년 가량을 TV 시청으로 허비하고 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단순히 TV의 폐해를 지적한 책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인 것같다. 그런 면에서 여성 육아보다는  자기계발서의 범주에 넣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자녀의 미래와 가정의 행복을 고민하는 엄마 아빠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진부한 제목 탓에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고른 책이었지만, 단숨에 읽어내려가며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 식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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