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산지석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자녀를 키우며 끝없는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그러면서 좀더 나은 교육방식을 고민하게 된다. 요즘 핀란드식 교육법이 화제다. 시험을 봐도 석차가 나오지 않고, 한국 학생들에 비해 공부시간이 절반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우리 학생들보다 학업 성취도는 높다. 유대인의 자녀교육 방식이 주목받는 이유도 비슷한 듯 싶다. 우리나라의 주입식, 타율식 교육방식과 유대인들의 자기 주도적, 질문과 대화 위주의 교육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들만의 장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자녀교육에 활용하는 게 '흉내 내기' 는 아닐 것이다.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 아이들이 원하는 것, 아이들이 잘하는 분야에서 재능을 꽃피우도록 도와주고 격려하는 게 아닐까! '부모라면 유대인처럼'이 강조하는 유대인 자녀교육의 핵심이라고 생각된다. 핀란드식 교육법이든, 유대인식 교육법이든,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반성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던져준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책이라고 본다. 한국식 자녀교육의 문제점들을 되돌아보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