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어떻게 말하느냐가 당신의 운명을 결정한다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을  잘 하고 싶다. 글을 잘 쓰고 싶다.
"잘"이라는 한 자에는 나의 여러가지 욕구가 담겨 있는데, 우선 나는 나의 언어가 쉽게 의미를 전달 할 수 있어서 듣는 이가 되물어 확인하지 않아도 알아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장황한 설명이 많은 것도 너무 설명이 없는 것도 불친절하다. 전달에 진지 하면서도 유머가 있어서 "너 진지충인데 귀엽다"는 평을 들을 때 나는 사실 만족하며 내적미소를 짓는다.

내가 스무살 무렵 부터 알게된 나의 언어습관이 있는데 나는 전문용어 사용을 즐긴다는 것이다. 한창 메이크업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그 또래의 아이들이 그렇듯 나도 패션잡지를 즐겨봤다. 거기 나오는 온갖 패션용어들을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구사했더니 친구들이 나랑 대화하는 것을 유익하고 재밌다고 했다. 그런 말이 싫지 않았고 그 때부터 나는 유익함과 재미있음을 추구하는 인간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진지함과 유머를 추구한다.
추구는 추구일 뿐 그 것이 항상 효과적으로 구현되는 것은 아니기에 이 책 《끌리는 말투 호감가는 말투》가 더욱 반가운 이유다.
끌리는 말투 호감가는 말투
리우난 지음/ 리드리드출판

저자 리우난은 강사이자 사회자로 활동하며 각종 말하기관련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학생들에게 말하기를 가르치고 있다.  이 책에는 그간의 말하기 교육과 경험, 노하우가 상세한 설명과 예시를 통해 충실하게 담겨있다.
말은 어떤 특별한 자리에서만 하는게 아니다. 말하기의 노하우가 대중들 앞에서 연설하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학교나 직장 등 실생활에서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진실한 말을 우리는 신뢰하며 기억에 남는 말은 오래 간직한다. 달콤한 말은 친밀감을 주고 현명한 말에는 공감한다."  _프롤로그에서

1장 교제편에서는 끌리는 말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특히 몸에 이로운 충고도 쓴맛 나지 않고 귀에 거슬리지 않게  전달 할 수 있다는 글에 '정말 그런 방법이 있다면 그대로 따라해보리라'는 심정에 저절로 귀가 솔깃해진다. 날카로운 지적은 비난이 될 수밖에 없으므로 지적은 되도록 무디고 간결하게 하라. 진정성 있는 칭찬의 태도와 유효적절한 유머의 중요성 또한 언급한다.

2장과 3장을 지나 4장까지는 대화, 감정, 설득에 관해 지켜야 할 언어 예절과 마인드에 대해 쓰고 있다.예컨대  마음에 스미는 적절한 칭찬을 하는 방법, 정확한 발음과 적절한 음량을 구사해야 호감 가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 다투고 화해할 때 분수를 지켜 다투고 겸손하게 화해하라는 것과 상대를 내 편을 만들어서 설득하는 처세에 관한 내용도 언급한다.

5장부터는 실제로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들 예컨데 강연, 토론, 협상, 면접의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성공전략을 소개한다.
많은 대중 앞에 설 때 미리 청중의 특징을 파악하여 그 특징에 맞는 수준과 어휘 정하기, 마음을 사로잡아 공감을 일으키기, 그리고 말실수를 만회 할만한 표현도 알려준다. 흥미로웠던 부분은 협상에서의 태도였는데 논지로 직진하기 보다 상대의 말을 신중하게 들어주고 매우 중시하는 태도로 상대의 정보를 알아내고 시간을 벌 수 있으며, 이해관계는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되 심각한 협상 테이블이라도 유머로 협상 분위기를 조절하는 중요성도 언급한다. 이 부분에서 내가 생각하는 유능한 대화에 유머가 빠지지 않는다는 것과 생각이 일치하는 짜릿함이 있었다!


《끌리는 말투 호감가는 말투》에서는 큰따옴표(" ")안에 실제 활용 가능한 말의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으며, 평소 생각하고 들어왔던 효과적인 말하기 방법의 단상들을 상황에 맞게 모으고 분류하여 알기쉽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말하기가 재능이라고 한다. 나도 그렇다. 말하기의 센쓰는 타고 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말센스는 과외해도 못배운다."라고 말하곤 했는데 저자는 나와는 다르게 말하기는 재능이기에 인간이 타고난 다른 소질을 계발하듯 '말하기'능력을 습득하고 훈련해서 예술을 만들자고 한다.

자~ 그럼 이제 그의 말처럼 훈련을 통해 예술을 할 수 있을지 떠나볼까? 《끌리는 말투 호감가는 말투》와 함께 레츠기릿~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