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의 니즈를 꿰뚫고 있는 듯한 예리한 정보를 제공하는 책

우리 아이 유치원 보내기
정유진 지음 / 생각의집 / 2021년 12월

이 책에서는 우리 나이 5살~7살 미취학 유아들을 유치원에 보낼 때 준비해야 할 것들(이 준비에는 정보와 물리적 준비, 그리고 마음의 준비도 포함된다.)에 대해 무척 친절한 글로 아주 디테일하게 알려주고 있다. 실제 유치원 현장에서 십수 년간 교사로 재직하고 있으면서 미취학 유아를 자녀로 둔 어머니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는 유치원을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의 니즈를 꿰뚫고 있는 듯한 예리한 정보의 제공으로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기쁨마저 느끼게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이렇다.

2021년 12월에 출간된 서적으로, 유치원에 대한 사전 정보가 1도 없어도 이 책에서 알려주는 최신의 정보들을 참고한다면 유치원을 찾고 내 자녀에게 맞는 유치원을 결정하는 것 같이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쓰인 이런 디테일에 감탄을 했는데, 나 역시 유아들을 현장에서 만나는 18년 차 보육교사이다. 어린이집에도 유치원을 다니는 연령의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실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 안에서 보이 주는 신발 신고 벗는 내용과 밥 먹는 것, 양치하고 배변하기 등의 기본생활습관 교육의 내용들을 보면서 현장에서 유아교육을 바라보는 그의 방향성에 대해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스스로 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어쩌면 어른이 그냥 다 해주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일 수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사람들이다. 부모님들이 자칫 놓치거나 잘못 생각할 수 있는 부분, 중요한 부분에는 처음부터 형광펜으로 밑줄을 쫙_ 그어서 표해 놓았다.
매 장의 말미에는 유치원 생활 또는 학사일정에서 기억해 두어야 할 TIP과 부모교육을 담고 있어서 이 부분만 꼼꼼하게 읽어서 기억한다면 굉장히 모범 학부모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중에서도 부모들이 많이들 신경 쓰고 궁금해하는 소변 실수에 대한 장을 사진으로 가지고 왔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장에서는 편안한 유치원 생활을 돕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면서 유치원 선생님과 소통하는 방법, 집으로 가져간 아이 작품 처리법, 가정에서 지켜주면 좋은 에티켓, 우리 아이 제대로 칭찬하는 방법 등 부모 역할에 대한 실제 또한 담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하원 후 놀이터에 모여서 아이들은 뛰어놀고 엄마들이 모여서 하는 대화의 내용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생활밀착형의 내용들을 담고 있으면서도,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스펙 만으로도 저자의 유아교육에 대한 지식은 짐작할 수 있었으며, 역시 이 책을 통해 유아의 발달과 유아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또한 제공받을 수 있었다.우리 아이 유치원 보내기유치원 부모가 알아야 할 유아와 유치원, 유아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담은 책을 유치원 부모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