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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도둑 - 99%는 왜 1%에게 빼앗기고 빚을 지는가
그레이스 블레이클리 지음, 안세민 옮김 / 책세상 / 2021년 5월
평점 :



보이지 않는 손을 너무 믿었다.
시장경제는 알아서 돌아갈 것이라는
저 말에 모두가 속았다.
돈이 많은 자들이 돈 없는 자들의
쌈짓돈까지 다 도둑질해 간다.
보이지 않는 손이 알아서 자기 일을 한다면
어느정도 부의 재분배가 일어났어야 했다.
하지만 대기업의 현금 보유량은
조 단위로 증가하고 있고
일반 개인은 파산에 내몰리고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보이지 않는 손은 있지만 투명해서 보이지 않는 게 아니라
아예 없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시장경제의 속성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다면
평생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명분 아래
개인은 죽어나갈 것이다.
은행은 아무나 설립할 수 없다.
돈이 있는 자만이 은행을 설립할 수 있다.
그런데 은행 자체가 사실 사기다.
1000원이란 돈을 고객이 은행에 맡기면
은행은 10%정도인 100원만 남겨두고
900원을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 줄 수 있다.
이 상태에서 1000원을 은행에 맡긴 사람이
돈을 찾으러 온다면?
은행은 100원밖에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사기를 친 거다.
그런데 지금 은행은 이 짓거리를 하고 있고
이 짓거리를 나라가 허용해주고 있다.
지급준비율 10%만 있으면 나머지 90%는
대출해줘도 된다는 이 말도 안 되는 짓을
허용해주고 있고
은행장은 돈을 앉아서 벌겠지.
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들이 한꺼번에
다 돈을 찾으러 온다면 은행은 다 파산이다.
뱅크런이라고 하는 것인데
보이지 않는 손? 있다 하더라도
그 손은 개인의 편이 아니다.
부자의 편이지.
더이상 금융 도둑들에게 속지 말자.
이 책을 통해 금융 도둑들의 속성을
제대로 파헤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