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뉴스에서
유럽의 사람들은 CCTV나 자동차 블랙박스를
불법이라며 거부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코로나가 창궐하는 지금 이 시대에
코로나 발병자가 자신의 동선을 개인정보보호침해라며
거부한다면? 그래서 동선에 걸린 사람들이
코로나에 옮겨 감염된다면?
첨예한 대립이다. 정보의 침해와 안전이라...
안전이 있어야 개인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최소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게끔
개인의 정보도 제공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영국에서는 유로2020과 윔블던 테니스대회가
다 열렸다. TV중계로 그 경기들을 볼 때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고, 거리두기 없이 미친듯이 서로
살을 부대끼며 응원하는 모습을 TV에서 여과없이 봤다.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변이체 발생으로 인한
돌파감염이 다시 몰아치고 있는 이 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전 세계에 팔아먹고 있는 영국이
저런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정말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유럽인들은 아시아인과는 달리 튼튼하다는
우월주의인 것인가, 아니면 코로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안일주의인 것인가, 아니면 전세계에 아스트라제네카
약만 팔아먹으면 된다는 민족주의인 것인가.
이 책을 통해 코로나 속에 담긴 것들 중에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것들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