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의 힘 - 사유하는 어른을 위한 인문 에세이
최준영 지음 / 북바이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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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혁신은 결핍에서 시작된다.

뭐가 없으니 있게끔 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뭔가를 발견한다.

모든 인간은 반드시 결핍을 만나게 된다.

건강의 결핍이든 돈의 결핍이든

사랑에 대한 결핍이든 등등...

그 결핍을 대하는 태도에서 삶이 갈린다.

나는 결핍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인간관계에 대해서 결핍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sns에서 좋아요와 댓글로 그 결핍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니 부작용도 많아지는 듯 하다.

얼마전 기사에서는

sns에 비행기 비즈니스석에서 사진을 찍고

그것을 올렸는데, 알고보니 사진만 거기서 찍고

정작 자기자리로 돌아왔는데,

이코노미석이었다는 것이다.

이정도까지라면 sns상에 비치는 자신만

자신이라고 받아들이는 수준 아닐까.

삶이 너무 비참해질 것이다.

7월에 싸이월드가 다시 부활한다고 한다.

없어지니 마니 할 때는 싸이월드 접속도

제대로 안 하다가

없어질뻔하다가 다시 부활한다고 하니

부활하면 꼭 접속하리라 다짐을 한다.

20대의 거의 모든 추억이 사실

이 싸이월드에 담겨 있다.

온갖 사진과 동영상들.

왜 나는 이걸 다시 보려고 하는 걸까?

미래를 말하는 사람은 젊은 사람이고

과거를 말하는 사람은 늙은 사람이라는데

나는 벌써 늙은걸까.

과거를 찾아보는 이유 또한 여러가지일 것이다.

현재가 별로니 조금 더 나았던 과거를 보며

잠시나마 현실도피?

아니면

힘들었던 과거를 보며

지금이 더 나은 삶이라는 위안?

나는 과거를 지금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나는 과거를 어떤 이유로 들춰보려고 하는 것인가.

이 책을 통해 평소 가볍게 여겼던 것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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