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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스 -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도시의 역사로 보는 인류문명사
벤 윌슨 지음, 박수철 옮김, 박진빈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3월
평점 :




처음엔 책의 페이지 수에 압도 당했다.
하지만 시대를 대표하는 도시를 설명하는 글들을 볼 때,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로마!
목욕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목욕탕에서 과연 무얼 하길래
부유한 자들부터 가난한 자들까지 그렇게 거기로 모여들었는지…
누구나 들어 알고 있는 대도시인 파리, 뉴욕, 로스엔젤레스.
그렇다면 21세기 중반부 이후에는 어떤 나라의 어떤 도시가
대표도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까?
그 답은 이 책에 나와 있다.
이 책을 통해 대표도시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미래의 대표도시를 추측해 보자!
나만의 책 요약!
우르크, 기원전 4000~1900년
세계 최초의 도시 우르크.
유프라테스 강 동쪽으로 고대의 "닐" 수로를 따라 이어지는
습지대에 위치한 수메르계 도시 및 도시국가.
이 위치는 현재의 이라크 무탄나 주의 사마와에서 동으로 30km지점에 해당.
우루크는 《길가메시 서사시》의 주인공이자 영웅인 길가메시가 다스리는 도시국가였음.
도시화의 부작용 발현되기 시작. 중앙집권화로 인해 계급 격차 더욱 심해짐.
바빌론, 기원전 2000~539년
바빌론은 현재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 90킬로미터.
제6대 함무라비 왕은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주변 국가들을 제압하고,
메소포타미아 전 지역을 자신의 지배하에 두게 됨.
'함무라비 법전’을 공포해서 구바빌로니아 시대를 번영으로 이끈 인물로 유명.
수없이 많은 신전들이 존재했던 역사상 보기 드문 신전 도시였음.
아테네와 알렉산드리아, 기원전 507~30년
아테네는 그리스의 수도.
정치체제를 발전시킴.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가 성장하는 가운데 철학과 문학, 예술이 꽃피움.
알렉산드리아는 나일 강 유역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상업과 어업에 적합한 좋은 항구를 가진 도시.
현재 소재지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시.
로마, 기원전 30년~서기 537년
B.C. 8세기경 작은 도시 국가로 창건된 로마는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고,
지중해 연안을 평정.
콘스탄티누스가 기독교를 공인하기까지 거의 2세기 동안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는 쉼없이 이어짐.
일반 시민들이 은으로 만들어진 목욕탕에서 목욕을 즐겼고,
은으로 된 일상 제품들을 사용했는데, 노예들조차 은거울을 휴대할 정도였다.
바그다드, 537~1258년
이라크의 수도.
해륙의 통상로가 그곳에 집중되고
아프리카·아시아·북유럽 등지의 물자의 집산지가 되어 막대한 부가 축적되었다.
또 이슬람 문화의 대중심지가 되어 학문·예술의 꽃이 피고,
세계 최고급의 학원·병원 등도 이곳에 세워졌다.
몽골군의 침입을 받아 아바스왕조가 멸망하고, 시가지의 태반이 폐허가 되었다.
뤼벡, 1226~1491년
독일의 북부 슐레스비히 홀슈타인주에 있는 항구도시.
한자 동맹의 중심지였던 뤼벡은 16세기까지 북유럽 무역 중심지였다.
특히 뤼네베르크에서 북유럽으로의 소금중개무역이 가장 큰 부의 원천이었다.
소금은 워낙 벌이가 좋아 ‘북쪽의 금’ 또는 ‘백색의 금’이라 불렸으며,
뤼네베르크에서 뤼벡으로 소금을 나르던 길을 ‘소금길’이라고 불렀다.
현재 뤼벡에는 당시 소금창고 건물이 남아 있다.
리스본, 믈라카, 테노치티틀란, 암스테르담 1492~1666년
리스본 인구의 15%가 아프리카 출신 노예들이었음.
엄청나게 부유한 유대인 상인들이 많았다.
1609년에 설립된 암스테르담 외환은행은 오늘날 우리가 당연시하는 수표 체계, 자동이체, 계좌 간 이체 같은 여러가지 은행업 방식을 고안했다.
암스테르담 증권 거래소를 통해 증권거래, 선도와 선물, 특권부 매매, 위험회피 투자, 주식매수선택권, 공매수, 공매도 같은 금융기법이 급속도로 발달했다.
런던, 1666~1820년
17세기 말 런던에서 새로운 소식, 즉 뉴스는 귀중한 상품이 되었고,
커피점은 토론을 벌이고 뉴스를 주고받는 장소로 진가를 발휘했다.
정부는 급진적이고 새로운 공공 공간의 파장을 두려워했고,
커피점이 선동과 공화주의의 온상이라고 생각함.
맨체스터와 시카고, 1830~1914년
1840년대의 맨체스터에는 500개가 넘는 공장이 새로운 대량생산 기술에 동력을 공급.
공장 노동자들은 주로 16~24세 사이의 젊은이들.
통제하기 쉬운 아일랜드 출신 노동자들이었다.
시카고에서는 매년 도살된 가축 300만 마리의 내장과 피 때문에
위생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오염이 심해졌다.
오염된 물과 배설물, 쥐 때문에
장티푸스, 발진티푸스, 이질, 디프테리아, 천연두, 역리 등이 창궐했다.
맨체스터와 시카고의 경우 기대수명이 26세에 불과했던 적도 있음.
파리, 1830~1914년
1832년, 파리의 인구 86만여명 중 2만 명이 콜레라로 숨졌다.
19세기 초반 파리는 독특한 불결함을 지닌 원초적 도시였다.
뉴욕, 1899~1939년
투기 금융이 장악한 뉴욕. 고층건물을 경쟁적으로 짓는 데 혈안이 됨.
마천루 투기는 무자비한 사업이었음.
결과적으로 뉴욕은 런던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도시이자
금융과 상업, 문화의 수도로 우뚝 섬.
바르샤바 1939~1945년
폴란드 침공에 나서기 훨씬 전부터
독일은 바르샤바를 나치 식의 시범 도시로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1939년에서 1944년 사이의 바르샤바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철저히 파괴되었다.
로스앤젤레스, 1945~1999년
힙합은 황폐화된 세계 곳곳의 도심에서 느낄 수 있는
좌절감에 대한 명확한 표현이 되었다.
로스엔젤레스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의 중심이자
세계적인 금융기업들의 주요 활동무대가 되었다.
나이지리아의 도시 라고스는
21세기 중반 쯤에 세계 최대의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됨.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세계적 대기업들이
라고스를 이른바 ‘차세대 10억 명’이라 부르며
아직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빈곤국의 젊은이들에게 다가가는 관문으로 여기고 있다.
유튜브 리뷰 : https://www.youtube.com/watch?v=jzpBsanGwJM
[문화충전200%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