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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다람쥐 라미의 겨울 놀이 감동이 있는 그림책 41
이선영 지음 / 걸음동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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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의 가을 산책에 이어
요즘 날씨와 잘 어울리는 라미의 겨울놀이 그림책을 소개해드려요.

가을책도 너무나 러블리 했지만
빨간 모자와 목도리를 두른 라미의 얼굴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면지를 펼쳐보면 빨간 털모자와 목도리, 빨간 벙어리 장갑과 미니 어그(?)부츠가 보이네요.
너무나도 따뜻해보이는 겨울 패션 아이템이 어쩜 이리도 귀여울까요 ㅎㅎ

가을 산책길에서 단짝 친구가 된 라미와 고미 기억하시죠?

쌩쌩 찬바람이 부는 겨울날 잠에서 깨어난 라미는
창 밖에서 뛰어노는 친구들을 보고 고미가 생각납니다.

라미는 고미의 집으로 찾아가 함께 놀자고 하지요.
하지만 곰은 겨울에 무엇을 하죠?
딩동댕~ 겨울잠을 자는 동물 고미는 추운 겨울에 나가서 놀자는 라미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에요~

고민하는 고미에게 라미는 “따뜻하게 입으면 돼!“라는 쿨한 한마디와 함께
면지에서 보였던 패션 아이템을 장착한 귀염뽀짝 고미와 라미가 다음페이지에 등장합니다.
따뜻하게 차려입은 고미와 라미는 밖에서 친구들과 눈싸움도 하고 썰매도 타고 눈사람도 만들면서
정말 신나게 놀았답니다.

이 장면을 보는 내내 저의 어린시절도 추억도 생각나고
아이와 함께 작년 겨울 눈오리 만들고 썰매 탔던 기억도 떠올랐어요.
이런 이야기들을 아이와 나누며 책을 읽으니 훨씬 더 재미있었지요.

그런데 이렇게 재미있게 친구들과 놀던 고미가 갑자기 꽈당하고 넘어졌어요.
고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요?
겨울잠을 자는 동물인 고미는 친구들과 노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쏟아지는 잠을 이겨내지 못하고 잠들어버렸지 뭐에요!
친구들은 잠이 든 고미를 어떻게 했을까요?
끝까지 읽어보면 설정이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웃음이 새어나오더라구요.

가을산책 그림책처럼 겨울놀이 그림책에도 몽글몽글, 푹신푹신, 보들보들, 보송보송…
귀엽고 예쁜 의성어, 의태어가 계속 등장합니다.
아이에게 읽어주는 의성어, 의태어를 따라하면서 어휘력도 쑥쑥 늘어나는게 느껴졌답니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동물친구들이 눈밭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요즘 아이들은 노는 시간보다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아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어른이 되어보니 꼭 학교 공부가 아니더라도 끝없이 인생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하는데
우리에게 주어졌던 어린시절은 생각해보면 참 짧잖아요.

어릴 때부터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꼭 성공한 인생이 보장 되지 않고
어릴 때 신나게 놀았다고 실패한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니기에
내 아이가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적절한 놀이와 학습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습니다.

가벼운 이야기 같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깨달음이 있었어요.
아이에게는 눈놀이 하는 즐거운 상상을, 어른에게는 자녀교육에 대한 심오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겨울과 눈, 기후, 우정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는 <아기 다람쥐 라미의 겨울 놀이>
아이와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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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다람쥐 라미의 가을 산책 감동이 있는 그림책 39
이선영 지음 / 걸음동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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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자마자 가을이라는 걸 확 느낄 수 있는 단풍잎과 도토리, 솔방울이 보이고 이 그림책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주인공 다람쥐 ‘라미’의 얼굴이 보입니다.

표지부터 러블리함이 그대로 느껴지지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다람쥐 라미가 어느 가을 날 산책을 하다가 커다란 곰 ‘고미’를 만나 도망을 가려다 넘어지고 맙니다.

“살려만 주십시오!” 싹싹 빌던 라미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라미와 고미는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답니다.
스토리도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저는 라미와 고미의 모습을 보면서 어린이집에 등원한 첫날 약간의 두려움을 느꼈을지도 모를 저희 아이의 모습을 상상해보았어요.
매일 보던 엄마, 아빠는 보이지 않고 처음보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어쩌면 커다란 고미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서로의 진심이 통하고 선생님의 껌딱지가 되고 단짝친구가 생겨 늘 해맑게 웃으며 등원하는 저희 딸아이의 모습이 라미에게서 보였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와 책을 읽는 내내 자연스럽게 아이의 어린이집 생활과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또 하나의 포인트! 뭉게뭉게, 다닥다닥, 조곤조곤, 콩닥콩닥…
이 그림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귀엽고 예쁜 의성어, 의태어가 엄청 많이 등장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단순한 내용의 이야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의성어, 의태어를 다양하게 표현하며 읽어주면 아이가 그 뜻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고
다른 의성어, 의태어도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누다 보면 저희 딸 아이는 그림책을 또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그림책 읽어준 후 가장 듣고 싶은 단어 “또!!” 저만 그런가요? ㅎㅎㅎ
5번, 10번 또 읽어 달라고 하면 목이 아파 살짝 두렵지만 “또!!”를 외치지 않으면
재미 없게 읽어줬나… 내용을 잘 못살렸나… 괜히 서운하기도 하지요.

이 그림책을 그리고 쓰신 이선영 작가님은 10년 동안 유아교육 현장에서 경력을 쌓으셨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귀염뽀짝한 그림과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을 법한 일들을 귀여운 동물들을 통해 보여주십니다.
가을과 자연, 우정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는 <아기 다람쥐 라미의 가을 산책>를 통해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 나눠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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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집사
김수완 지음, 김수빈 그림 / 옐로스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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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택배로 도착한 책을 봉투에서 뜯어보자마자 딱 저의 취향을 저격 당했습니다.
하드커버, 블랙&화이트의 미니멀한 색감, 너무나 사랑스러운 고양이 그림과 핑크젤리(고양이 발바닥)까지
서점에서 이 책을 봤다면 아마 한 눈에 사랑에 빠져 바로 구매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제목 <유령집사>.
고양이 집사가 죽었나? 슬픈 이야기인가? 왜 갑자기 유령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지
스토리가 너무나 궁금해졌습니다.

책은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이라는 만화 코믹스 같은 형식이었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웹툰이나 만화책을 즐겨 읽지 않기에 굳이 왜 이런 형식을 택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읽다보니 이 형식만큼 주인공의 마음을 잘 전달할 방법이 또 있었을까 싶었습니다.
애묘인들이라면 모두들 공감하겠지만 매력적인 고양이와 반려생활을 하면서
정말 수많은 감정들이 교차하게 됩니다.

기분이 좋으면 골골거리는 소리를 내거나 생각지도 못했던 모습으로 웃음을 주기도 하고
어쩔때는 집사에게 다가와 끝없는 애교를 보여주다가도
자신이 내키지 않으면 집사의 손을 피하며 밀당을 하는 고양이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며
고양이가 아프면 걱정이 되고 뜻하지 않는 이별을 겪는 사례를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면
언젠가는 다가올 헤어짐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감정을 글의 형식으로 써내려 갔다면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어려웠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림과 주인공의 생각과 말이 잘 어우러진 이 책은 꽤 많은 분량의 페이지 수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반복해 읽을 때마다 같은 장면이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처음 읽을 때는 그저 귀여운 고양이 ‘비바람’과 집사가 귀엽게만 느껴졌지만
여러번 읽다 보니 책에서 표현한 유령의 세계가 마치 우리의 현실 같기도 했고
컬러풀한 인간세계가 어쩌면 고양이 집사들이 상상하는 무지개다리 넘어 별나라가 아닐까 싶기도 했으며
길냥이들의 현실,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 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에 많은 애정이 생겼습니다.
냥이 집사이신 작가님들이 대부분의 집사들이 느끼고 있을 감정들을 섬세하게 잘 표현해주셨고
언젠가는 겪게 될 이별을 죽음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 낸 부분도 참 인상 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결말에 대한 의문이 남기도 했습니다.
과연 고양이 ‘비바람’은 행복할까? 유령집사는 꼭 그 선택을 해야만 했을까? …
고양이 집사의 입장에서 유령집사가 조금 더 이기적이었다면,
‘비바람’의 감정을 읽어줬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깊은 감정이입과 함께 과연 나는 좋은 집사인지,
우리집 고양이 ‘봄이’는 나를 만나서 행복할지,
언젠가 다가올 이별을 우리 가족은 감당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사진작가님의 바램처럼 세상 모든 길냥이들이 사고가 아닌 늙어서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모든 고양이들이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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