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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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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믿습니다. 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루키 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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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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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에서 느꼈던 좀 나른한 해학? 재치? 이런 것들을 전혀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감성. 그런데 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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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대백과 : 21세기편 - 결정판
대원씨아이 편집부 엮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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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면라이더를 좋아하는 아이가 보고 또 보고 외울 정도로 보는 일종의 입덕물이네요. 사진에 상세한 설명까지 좋아요. 지금 일본 탤런트나 배우로 활약하는 유명인들의 신인시절 모습을 보는 건 어른들의 깨알재미 ^^

 

 한가지 아쉬운 건 최근에 방영한 가면라이더 고스트가 빠져있는 것. 아무래도 가면라이더 포제, 가면라이더 위저드가 적다는 것. 곧 개정판이 나오겠지요. 하지만 가면라이더 매니아 아이에게 입덕의 기회를 주고, 이것도 책이기 때문에 책의 즐거움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책을 쥐고 안 놓게 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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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0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를 가다 1 - 정수일의 세계문명기행 문명의 보고 라틴아메리카를 가다 1
정수일 지음 / 창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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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일교수의 평소 저작과 자료를 평소 탐독하다가 나온 이 책을 보고 당장 구입하게 됐다. 권당 600페이지 가까워 두 권에 1천장이 넘는 방대한 책을 보고, 역시나 이 노학자의 야심만만한 학술, 문명프로젝트를 읽을 수 있었다. 권당 27천원이라는 책 가격에 놀라고, 두께에 손목이 다칠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길. 하지만 전 세계를 아우르는 문명 프로젝트에 남미의 무한한 역사와 전통, 그 방대한 자료와 업적을 읽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하긴, 역작 <실크로드사전>을 1천페이지로 완성한 사람이니. 짧고 감각적인 언어로 여행기를 마치는 건 용납할 수가 없었겠지.

사실, 중국에서 태어나 북경대를 졸업했고, 중국 국비로 이집트 카이로대학에서 수학하고, 중국 외교부와 모로코 대사관에서 일하다가 본적을 따라 북한 국적이어서 국내에서 자료수집 업무를 수행하고 간첩 혐의로 4년 복역하고, 그 세월에도 문명교류학에 대한 열의를 꺾지 못해 출소하고도 계속 연구와 집필활동에 매진한 60년 연구경력의 올해 84세 노학자에게 아직도 간첩혐의를 씌우는 건 좀 본인이 억울하기도 하겠다. (하긴, 본인도 이젠 그런 수식어에 아랑곳 안하시니)

각설하고, 한마디로 이 책은 중국을 거쳐 한국(신라, 고려)은 물론, 지중해 동안과 로마에 이르는 실크로드 통한 문명 교류가 라틴아메리카까지 연결된 전 세계적, 전지구적인 문명교류의 일환이라는 가설, 그 가설을 밝히는 평생의 여정의 일부가 녹아든 책이라고 볼 수 있다. 기록에 의하면, 동북아와 몽골에 거주하던 아시아 인종이 시베리아에서 미국 알래스카쪽으로 배를 타고 건너가 라틴아메리카에 이르렀다는 설과, 과거 태평양에는 호주와 뉴질랜드, 하와이를 잇는 거대 대륙이 있었으나 빙하가 녹았거나 운석충돌 등에 의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몇 개의 문명이 사라진 일이 있었는데, 그 전에 대륙을 통해 라틴아메리카로 건너갔다는 설이 있다. 일례로 남미 원주민은 키가 작고 코가 납작하며, 얼굴이 둥그스름하여 일본 오키나와나 동북아의 민족, 한민족과 유사한 점이 많고,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여자는 머리를 땋는 등 유사한 습관이 있다. 또한 쟁기, 토기, 도자기와 같은 유물이 우리네 그것과 비슷하고, 모아이의 석상은 제주도의 돌하르방과 흡사한 생김새를 지니고 있다는 것도 과거 문명교류가 있었다는 설을 반증하는 예 가운데 하나다는 주장이다.

그 주장을 위해 노학자는 가는 곳마다 그 지역의 날씨와 풍토, 음식, 기후, 습관을 세세하게 살펴 기록에 남기는 일을 빼놓지 않는다.

1권에서 포르투칼을 거쳐 브라질, 칠레, 이스터섬, 잉카문명의 흔적을 지나 띠띠까까호(티티카카호수)를 지나, 쿠바, 체 게바라의 여정길, 볼리비아와 과테말라를 두루두루 훑는다. 특히 이 가운데서, 칠레에 들어가 파블로 네루다의 다난한 인생을 훑어가며, 많은 사람들의 추앙을 받았음에도 지위나 권력욕이 없었던 그의 삶을 반추하는 부분, 잉카문명을 구석구석 탐하며 위대하고 화려했던 문화의 흔적을 찾는 부분들이 상세했다. 팔순의 나이에도 어디를 가나 새벽에 일어나 여행 일정을 점검하고 산책을 하며 근처의 박물관을 먼저 찾아보는 버릇이 있는 이 필자는, 공식적인 여행루트 외에도, 그 지역의 풍토와 날씨, 음식, 사람들의 성격, 옷차림까지 살펴 복합적이고 생활사에 가까운 문명의 모습들을 찾는다. 마 추픽추에 올라 유명한 관광 코너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보다, 그 곳의 거리 악대의 음악을 듣고 그 감상을 적으며 그들과 사진을 한 컷 찍는 식이다.

2권에서는,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내용이 나오는데, 지금처럼 석유값 하락 등으로 심각한 재정적 위기에 처하기 직전의 베네수엘라에서 21세기형 사회주의 실현을 위해 애썼으나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실패에 이르게 된 우고차베스의 실천적인 삶을 다룬다. 정교수의 사회주의는 직관적이거나 상대적인 것이 아니고, 역사와 문화와, 많은 사람들, 민중들의 기본적이고 인간적인 삶의 모습에 기초한, 역사적이고 인본주의적인 것이다. 읽다보면 그 오랜 세계사적, 문명사적인 학문의 깊이를 읽을 수 있다.

이후 해적이 파괴한 도시 파나마를 지나 과테말라, 하와이, 엘살바도르, 포르투칼, 파라과이를 지나 하와이와 샌프란시스코까지 지난다. 옥수수를 신처럼 여겼던 독특한 문화를 역사에 기초하여 읽어주는 대목은 흥미로웠다.

더욱이, 라틴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이 이뤄놓은 문명적 토대를, 서양과 강대국의 사람들이 문명의 탐색이라는 이름으로 쳐들어와 갈취하고 망쳐놓은 수많은 약탈과 파괴에 분노한다.

내용을 일일이 나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문명학에 60여년간 심취해 연구한 노학자의 순수하고도 고집스러운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연구보고서를 이토록 쉽고 재미있게 읽는 것은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이건 여행기가 아니라 역사서이며 문명학적 보고서이고, 동시에 세계 동서 문명 교류사를 연구한 논문이나 다름없다.

북한출신의 학자 답게, ‘호졸곤하다거나 작란꾸러기’, ‘얄망궂다같은, 우리 말의 원형을 볼 수 있는 표현들도 재미있다. 우리네가 주로 순수하고 맑은 미인을 표현하는 청순하다라는 표현을 갓 피어난 길가의 꽃을 형용하는데 쓰는 것도 재미있다.

 

사족: 읽으면서 쿠바의 피아니스트 루벤 곤잘레스의 라 엔가나도라를 들으면서 읽으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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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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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숨막히는 속도감과 긴박감으로 하룻밤을 꼬박 새 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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