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아침 눈 뜨면 『데일리 라이팅』부터 펼친다.책은 다 읽었지만 필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하루에 한 편씩 영어 문장을 따라 쓰고, 우리말로도 한 번 더 써본다.사실 처음에는 영어 필사니까 영어 공부도 되고 좋은 문장도 읽고, 일석이조네?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그런데 계속 쓰다 보니 영어보다 문장 자체에 더 눈이 간다.“불확실함은 앞을 막는 벽이 아니라, 길 그 자체입니다.”“어떤 우위도 영원하지 않습니다.”“배움이 이어질 때, 리더십도 함께 자란다.”짧은 문장인데도 유독 마음에 콕 박히는 날이 있다.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던 것과 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문장을 만나면 괜히 한 번 더 읽어보기도 한다.스티브 잡스, 피터 틸, 데이비드 린치, 쿠엔틴 타란티노처럼 매일 다른 사람의 문장을 만나는 재미도 있다.어떤 날은 ‘맞아, 그렇지.’ 하면서 쓰고, 어떤 날은 ‘음…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 하면서 쓰기도 한다. 그것도 이 책을 쓰는 재미 중 하나였다.그리고 마지막 사유할 수 있는 물음을 건낸다는 것도이 책의 묘미 중 하나다.무엇보다 좋았던 건 부담이 없다는 것.아침에 잠깐이면 한 편을 쓸 수 있어서 꾸준히 하기 좋다.하루 이틀 쓰다 말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매일 아침 쓰고 있는 걸 보면 나랑 꽤 잘 맞는 책인가 보다.아직 써야 할 페이지는 많이 남았다.그래도 굳이 빨리 끝내고 싶지는 않다.매일 아침 좋은 문장 하나씩.다 쓰고 나면 꽤 괜찮은 아침들이 한 권에 쌓여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