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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고백
주또(이주영) 지음 / 시선과단상 / 2025년 10월
평점 :
📚 서평단 책 리뷰 🤍(협찬, 도서제공)
[ 처음부터 끝까지 고백 ]
❤️ 글, 사진 - 주또(이주영)(@juddo2 )
❤️ 출판 - 시선과 단상
✍️ 어떤 날은 말보다 글이 내 마음을 더 솔직하게
고백해주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런 순간들이
유난히 많았다. 마치 겨울에 소복하게 쌓인 눈을 모아
천천히 굴리고 다듬어 하나의 모양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저자는 마음의 조각들을 예쁘게 깎아 글로 빚어놓았다.
그래서일까, 책장을 넘길 때마다 이야기보다 ‘글 자체의
아름다움’이 먼저 내 마음에 스며들었다.
📖 당신을 좋아한다는 이 단순한 문장이 얼마나 많은
길을 돌아 여기까지 왔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오늘 비로소 조심스럽게 털어놓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고백이라고.
✍️ 이 문장을 읽을 때, 고백이라는 게 꼭 누군가에게
말하는 용기만은 아니라는 걸 느꼈다. 나에게 솔직해지는
데도 이렇게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낯설면서도
따뜻했다.
📖 사랑은 거창하지 않다. 그저 당신 옆에 두고 싶다는 마음,
오늘은 조금 더 듣고 싶고 조금 더 함께 있고 싶다는 바람.
소박한 마음들이 모여 나를 움직인다.
✍️ 눈처럼 작은 마음들이 쌓여 어느 순간 무게를 갖는다는
걸 떠올렸다. 거창한 말보다 이런 ‘소박한 마음들’이 오히려
진짜 고백에 가까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사랑을 한다는 건 결국 버티는 것이다. 서로의 온기를
잃지 않으려고, 작게 흔들리는 순간마다 다시 붙잡아주는 일.
✍️ 이 구절에서는 오래 눈이 머물렀다. 사랑을 버티는 일로
설명하는 문장이 이렇게 다정하게 다가온 건 처음이었다.
겨울밤 창가에서 조용히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느낌처럼
잔잔하게 가슴에 내려앉았다.
⭐️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깊이 들었던 감정은 ‘고요한
아름다움’이었다. 저자는 말보다 마음이 먼저 움직이는
순간들을 진심으로 붙잡아 놓았다. 그래서 읽다 보면 마치
맑은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 뽀드득 소리를 내는 것 같은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고백’은 제목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을 고백하는 책이다. 화려한 문장보다 담백한 진심이
오래 머물고, 읽고 나면 마음에 조용한 불빛 하나가 켜지는
느낌을 준다.
👍 크리스마스에 연인에게 건넬 따뜻한 책을 찾는 분
👍 조용하고 아름다운 문장 속에서 마음을 쉬고 싶은 분
👍 고백, 사랑, 관계에 대해 부드럽게 위로받고 싶은 분
👍 글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차분한 독서를 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 서평은 책추천해주는 여자(@choem1013 )님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 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이 책 한 권을 조용히 건네는 일,
그 자체가 하나의 고백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고, 나 자신에게도 작은 고백 하나를 건네게 하는
그런 따뜻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