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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기 때문에
나태주 지음 / 김영사 / 2024년 2월
평점 :
📔 서평단 책 리뷰 ❤️
[ 좋아하기 때문에 ]
💙 저자 - 나태주
💙 출판 - 김영사
“아이처럼 눈을 크게 뜨고 아 그래, 그렇구나, 감동하면서
보아야 한다.”
📝 책의 저자인 나태주 시인을 알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사실
부끄러운 일화 중 하나인데, 친구들과 단톡방에서 이야기 하다가 어느
지역 행사에 ‘나태주’가 온다고 했었다. 그 당시 트로트 프로그램이
한창 유행하던 시기라 ‘태권도 하면서 트로트 부르는 그 나태주가
온다고?’ 했다가 민망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한편으로 더 잊을 수
없는 작가님 중에 한분이다.(그 후로 작가님 필사 책 사러 달려감🏃)
📔 그 대신 내가 포기하지 못한 것이 있다. 그것은 사람을 좋아하는
일이고 또 좋은 글을 쓰는 일이다. 어쩌먼 그 두가지는 서로 뿌리가
닿아 있는지도 모른다. 애당초 글은 사람을 좋아하고 세상을 사랑하고
자연을 아끼는 데서 출발한다.
📝 ‘의식주행‘(옷, 음식, 집, 차(지금시대에 생겨 추가됨)을 포기한
사람인데 포기하지 못한것이 글을 쓰는 일이라 말하는 시인, 어쩌면
글을 쓰기 위해 살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또한 현상에 만족
하며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 시인의 검소한 삶과 겸손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특히 인간은 내일의 희망 없이는 한순간도 살 수 없다. 희망은
정신의 에너지원이다. 희망이란 미래를 향한 그리움과 기다림과 사랑
을 말한다.(중략) 정말 그렇다. 그립고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중요하고도 중요한 일이다. 그야말로 그것은 구체적 삶의 희망이다.
우리 마음속에 그리운 사람, 보고 싶은 사람을 갖자. 희망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것이 우리네 인간이다.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없으면 한순간도 견딜 수 없는 것이 인생살이다.
📝 사랑은 귀찮음을 이기는 것이라고 어디에선가 본 글이 있다.
나는 청소를 그렇게 썩 잘하는 편은 아니다. 우연히 며칠전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샤워부스 쪽에 조그마한 곰팡이가 필려고 하는게 보이는
것이다. 나 혼자 쓰면 모른체 하며 넘어갈 수 있는데 사랑하는 아들이
매일 샤워하는 공간이고, 기관지도 약한데 곰팡이는 몸에 안 좋을텐데
라는 생각에 모든 일을 미뤄두고 화장실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문득 생각해본다. 나에게 그리운 사람, 보고싶은 사람은 누굴까?
💛 마음에 와 닿았던 문장들
⭐️ 인생살이 모든 일에서 진정한 하나는 그렇게 중요하다. “좋은
친구는 한 사람도 많다‘란 말이 보여주듯 그 ’하나‘의 힘은 대단하다.
⭐️ 놀랍게도 눈물은 여러 감정 상태에서 골고루 흘러나온다. 이러한
눈물은 인간의 신비한 정신작용의 증거다.
⭐️ 가난한 마음이란 결코 초라한 마음이 아니다. 작은것, 오래된 것,
흔한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말한다.
⭐️ 내가 볼 때 우리 인생은 명사로 시작해서 동사로 끝난다. 명사는
’무엇‘, 동사는 ’어떻게‘에 해당한다. 그러니까 무엇이 먼저란 얘기다.
그 ’무엇‘이 무언지 아는게 인생의 시작이고 출발점이다.
⭐️ 이 세상 모든 일에 두 번이란 없다. 모두가 한 번뿐이다. 연습으로
해보는 일도 단 한 번이자 유일본이다. 정신 차려서 살 일이다.
📔 바라거니와 되도록 예쁜 말을 하면서 살 일이다. 좋은 말을
하면서 살 일이다. 남을 위하는 말을 하면서 살 일이다. 그럴 때
내게 좋은 일이 일어나고 남에게도 좋은 일이 일어나고 세상일도
조금씩 좋은 쪽으로 풀릴 게다. 네 말대로 되리라. 좋은 말이지만
무서운 말이기도 하다.
📝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내가 하는 말들이
나에게 돌아와 다시 나의 말이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항상 바른말,
고운말을 쓰려고 노력하지만 흥분한 상태에서는 종종 그것들을 잊고선
막말을 하기도 한다. 다시 한번 각성하고 늘 내가 사용하는 말들을
신중하게 해야겠다고 느겼다.
💙 나와 인연, 세상과 글을 좋아하기 때문에
💙 나태주와 그의 시를 좋아하기 때문에
💙 유멘독서모임 멤버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서평은 김영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유리멘탈 독서모임의
일부 멤버들과 함께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을 함께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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